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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바이오, 시러큐스 공장 인수 완료···이달부터 CDMO 본격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롯데바이오, 시러큐스 공장 인수 완료···이달부터 CDMO 본격화

등록 2023.01.03 08:44

유수인

  기자

GMP 경험 풍부한 임직원 99.2% 승계인적자원 확보···즉각적 매출 발생2030년 매출 1.5조 목표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바이오 산업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 6000만달러(한화 약 2080억원/원·달러 환율 1300원 기준)에 인수 계약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시러큐스 공장에 대한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이달 1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으로 새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신규 공장을 증설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 하는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한데 반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품질 시스템을 갖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 또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자산 인수는 평균적으로 1년 이상이 걸리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설립한 소규모의 조직만으로 8개월만에 완료했다.

이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우수한 생산 시설뿐 아니라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 포함,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회사는 BMS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부터 승인, 상업생산까지 두루 경험한 시러큐스 공장의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CDMO 시장에서 롯데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 시러큐스 공장 인수 완료···이달부터 CDMO 본격화 기사의 사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안정적으로 가동 중인 생산 공장을 그대로 인수했다는 것이다. BMS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안정적인 파트너로 인정, 다년간의 바이오 CDMO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BMS에서 생산 중이던 제품의 지속 생산 및 추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을 이달부터 즉각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시장 진입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추가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 5000리터의 항체 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나 추가적인 생산 설비 증설 및 완제 의약품(DP), 항체 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약 7000만 달러 투자 및 70명 규모의 신규 인력 채용도 예정돼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 마이클 하우슬레이던은 "시러큐스 임직원들은 롯데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환영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고무돼 있다"며 "글로벌 탑10 CDMO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직 대표이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해 2030년까지 매출 1.5조 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 원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맞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해 롯데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을 설립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의 공식 초정을 받았으며, 이를 위해 이원직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를 진행 할 예정이다. 발표는 현지 시간으로 1월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비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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