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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퀄리티株 KT&G···'실적·낮은부채·주주환원' 3박자

하이퀄리티株 KT&G···'실적·낮은부채·주주환원' 3박자

등록 2022.12.27 11:21

신지훈

  기자

올 3Q매출 분기 사상 최대···3년 연속 매출 5조 청신호궐련형 성장 및 면세 회복···NH證, 내년 투자의견 '매수'

KT&G 사옥. 사진=뉴스웨이DBKT&G 사옥. 사진=뉴스웨이DB

글로벌 긴축 여파로 세계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며 2023년 기업 실적의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하이퀄리티 주식'(High Quality Stocks)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하이퀄리티 기업'은 매출‧이익 규모가 크며, 높은 수익성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을 말한다.

이러한 우량 기업의 하이퀄리티 주식은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오랜기간 배당성장을 유지해온 것이 특징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하이퀄리티 기업으로 KT&G를 꼽는다. KT&G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약세장에서 경기방어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KT&G는 올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려나가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의 2022년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조4026억원에서 2분기 1조4175억원으로 증가했다. 3분기에는 1조624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3년 연속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 시장 유동성이 줄고 금리가 올라 기업들의 비용이 상승하는 시기일수록 기업의 재무상태, 신용등급, 현금흐름 등 조달 능력은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준수한 매출을 유지하더라도 늘어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면 회사는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어서다.

이에 기업의 조달 비용과 부채비율이 얼마나 낮게 유지되는지 등은 투자 결정의 핵심 요소가 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상승하며 평균 92.6%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6년 3개월 내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KT&G의 3분기 부채비율은 29%로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보율은 1012%로 건전한 현금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KT&G는 배당주로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T&G는 2021년 연결 기준 배당성향 58.9%를 기록했다. 주당배당수익률도 2018년 3.3%에서 2021년 5.7%까지 5년간 꾸준히 올랐다.

올해도 지난해에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전년 대비 200원 이상의 주당배당금(DPS) 증액을 검토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약세장에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고배당주의 선호도가 높다"며 "시장평균 보다 높은 배당은 배당 재투자를 통해 더 큰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G의 2023년 전망도 밝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달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의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 KT&G는 릴 에이블의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가고 있으며, 현재 판매처는 2만개소에 달한다.

또한 면세시장이 재개됨에 따라 KT&G의 면세사업 회복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본업인 담배 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홍삼 판매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2023년 호실적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원(+5% y-y)과 1조4974억원(+7% y-y, 영업이익률 24.9%)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KT&G의 업종 특성상 실적의 하방경직성은 그 어떠한 기업보다도 높고, 지난 10년간 연간 1조원 이하를 기록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는 영업이익이 이를 방증한다"며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반으로한 주주환원정책 확대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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