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답변 없는 협상에 투쟁 선택업계 1위 저가 M&A 비판노조, 국회·정부에도 의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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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노조 SK스토아지부 대규모 집회 개최
130여명 조합원 참석, 감정적 호소 이어짐
노조, 졸속 매각 및 라포랩스 비판
KT알파 시가총액 2970억원
신세계TV쇼핑 지분 100% 약 2900억원
SK스토아 M&A가 1000억원, 업계 1위임에도 낮은 평가 논란
고용 안정성 우려 지속
과거 고용승계 미이행 사례 언급
정부 승인 절차, 방통위 심사 등 변수 남아 있음
진용석 SK브로드밴드노조 수석부위원장은 "11·12차 교섭에서도 회사가 실질적 답을 내놓지 않았다"며 "더는 협상으로 해결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해 투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대홍 SK스토아지부장은 "이번 매각은 조합원의 일터와 생계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매각가의 적정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KT알파의 시가총액이 2970억원, 신세계TV쇼핑은 지분 100%로 계산하면 약 2900억원인데 업계 1위 SK스토아가 1000억원에 M&A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고용 안정 우려도 이어졌다. 김 지부장은 "과거 고용승계 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사례를 경험했다"며 "서류상의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정부 승인 절차도 남아 있어 향후 변수로 지목된다.
SK스토아는 대주주 변경 시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업권 심사를 거쳐야 한다. 김 지부장은 "SK텔레콤 이사회가 26일로 예정돼 있어 이달 말 본계약 체결 가능성이 있지만 방통위 위원장 공석으로 심사 일정은 유동적"이라며 "노조는 국회·정부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엽 부지부장은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SK스토아라는 이름이 아니라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고 윤세홍 위원장은 "10년 동안 일해온 회사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투쟁"이라며 경영진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노조는 앞서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만큼 SK텔레콤 이사회 일정에 맞춰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김 지부장은 "다음 집회는 최태원 회장이 있는 SK텔레콤 사옥 앞에서, 그다음은 정부 청사 앞에서 열 것"이라며 "이번 매각이 반드시 재검토되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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