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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도···시중은행 상시 희망퇴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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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Sh수협은행 지난달 희망퇴직 진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도 조만간 추진할듯
은행 '인력 효율화'·직원 '제2의 인생' 니즈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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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도 은행권의 희망퇴직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주기적으로 이뤄졌던 만큼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Sh수협은행은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및 전 직급 10년 이상 근무자 중 만 40세 이상 직원부터 만 56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다. 현재는 신청 건들에 대해 심사를 진행 중이며 연말께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의 작년 희망퇴직 인원수는 427명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보다 보상 조건이 개선됐다는 점에서다. 올해 특별퇴직금은 월 평균임금 20개월~39개월치다. 지난해 특별퇴직퇴직금이 월 평균임금 20~28개월치였던 것과 비교하면 액수가 커진셈이다.

수협은행도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전 직급 15년 이상 직원이다. 퇴직금은 최대 37개월치이며 창업지원 대출, 자기계발비 등도 지원한다.

최근 몇 년 간 은행권에선 희망퇴직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왔다.

국민은행은 작년 연말 노사협의를 거쳐 1월 초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주로 1월에 희망퇴직을 진행했는데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7월에 한차례 더 신청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노사 합의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매년 1월과 7월 말 중정년 특별퇴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통상 연말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왔다.

올해 1월 기준 주요 은행에서 희망퇴직으로 떠난 직원들은 총 1817명 정도다. 국민은행 674명, 신한은행 250명, 하나은행 478명, 우리은행 415명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희망퇴직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사간 협의를 거쳐야하는 사항인만큼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노조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에도 희망퇴직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이유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 영업점포수도 감소하는 등 인력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인력 적체를 해소하고 신규채용을 확대하기 위함도 있다. 올해도 은행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는 등 직원들에게 우호적인 희망퇴직 조건을 제공할 여력도 충분하다.

여기에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직원들의 니즈도 맞물려있다. 은행들이 유리한 희망퇴직 조건을 내걸면서 창업이나 이직 등을 원했던 직원들은 좀더 이른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이 급격히 활성화되면서 영업 점포수도 축소되다 보니 은행 입장에서도 인력 효율화를 할 필요가 있고 '제2의 인생'을 위해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도 많다"며 "오히려 희망퇴직 대상을 늘려달라는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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