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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2 중동붐 전조...2013~2014년 반면교사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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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건설업계 시선이 중동으로 쏠리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중동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다 사우디 '네옴시티' 등 초대형프로젝트에 직간접적인 러브콜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건설사와 오너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의 차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 국내 20대 그룹의 총수 8명이 참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은 첫 출장길에 삼성 건설부문의 현장을 방문해 중동을 기회의 땅이라고 표현하며 도전적인 진출을 주문했다. 이외에 다른 건설사들도 "중동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며 중동 진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는 2013~2014년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우리 건설사들은 중동 프로젝트 부실이 잇따라 터지면서 소위 돈줄이 말랐다. 대부분의 건설사가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대형건설사들이 많게는 수조에서 적게는 수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동은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이자 기회의 땅도 맞지만, 리크스가 큰 지역이기도 하다.

정부 포지션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 변동성, 어려운 변경계약 등의 리스크가 존재하고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코로나19 등이 또 다른 리스크로 떠오른 상황이다.

2013년~2014년 이후에는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살리기'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뒷받쳐 주면서 위기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지만, 현 부동산 사이클은 이제막 대세 하락기에 진입하기에 이후를 장담하기도 어렵다.

T.칼라일의 명언 중에 "경험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다만 학비가 비쌀 따름이다"라는 말이 있다. 굳이 비싼 돈을 내고 듣고 졸업한 수업을 재수강할 필요는 없다.

수업을 들은 우리 건설사들은 그간 선별수주를 고집하면서 위기관리를 해왔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경쟁국 건설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인다고 해도, 경쟁사가 발 빠르게 움직인다 해도, 앞에 있는 떡이 독 묻은 떡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앞으로 살아남는 곳은 덩치 큰 건설사가 아니라 건강한 건설사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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