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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시각

SK바이오사이언스, 1호 K-백신 폐기 직면···돌파구 마련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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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올해 고점 대비 64% 하락
증권가, '매도' 리포트 쏟아내···성과 증명 요구해
"매출 감소 뛰어넘을 만큼 구체적인 성장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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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이 전량 폐기 위기에 처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스카이코비원의 폐기 우려와 함께 해외 승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상승폭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6%) 상승한 8만2800원에 마감했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른 내림세를 이어오며 연초 고점(22만9500원) 대비 64%나 쪼그라들었다. 지난 한주 동안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2거래일은 반등하며 8만원선을 회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은 스카이코비원의 폐기 소식 때문이다. 지난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낮은 접종률로 인해 초도 물량 이후 추가 완제는 생산하지 않고 있고,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 및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며 "해외 판매를 위한 글로벌 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같은 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024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지만 개량백신의 개발이나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폐기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많은 국민이 기초 접종을 완료해 기존의 백신은 활용도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올해 3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스카이코비원 1000만 도즈 분량을 계약했지만 활용성은 떨어진다. 인구의 약 87%가 코로나19 백신 접종(1·2차)을 완료하는 등 백신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 스카이코비원의 누적 접종자는 3600여명에 불과하다.

스카이코비원의 해외 수출도 어렵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백신 허가를 신청했지만 단 한 곳의 승인도 받지 못하면서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의 성과가 없어 '호재가 악재로 바뀌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실제 많은 증권사들이 보고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국내 증권가에서 '중립' 의견은 사실상 '매도'로 해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SK증권은 '매수 유지'를 제시하되 목표가를 하향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구체적인 성장 계획이 필요하다"며 "엔데믹 전환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어,관련 매출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 감소를 뛰어 넘을 만큼의 구체적인 성장 전략 및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의 해외 자체 판매분에 대한 가시성이 불투명하고, 국내 추가 구매 계약 체결 가능성도 미지수"라며 "노바백스와의 내년 위탁생산(CMO) 계약 규모 역시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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