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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치료' 출사표 던진 드래곤플라이···적자 늪 출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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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의료 산업 선점 통해 신성장 동력 마련 나서
ADHD 치료제 임상시험 추진···의료기기로 인정받아
6년 연속 영업적자 골머리···신사업으로 탈출할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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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박혜수 기자

과거 FPS 게임 스페셜포스로 명성을 떨친 드래곤플라이가 디지털 치료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드래곤플라이는 오랜 기간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신사업이 새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ADHD 대상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 DTx(가칭)' 의료기기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신청한 디지털 치료제 임상시험은 △단일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평행 설계 등을 통해 의료기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현재 프로토타입이 완료된 가디언즈 DTx는 만 7세 이상부터 만 13세 미만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정신의학과와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와 함께 기술개발 중이다.

현재 드래곤플라이의 디지털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해당 여부를 확인받은 상태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가디언즈 DTx를 신경과학 진료용 소프트웨어(E060000,2등급)로 분류했다. 이는 가디언즈 DTx를 공산품이나 웰니스 제품이 아닌 정식 의료기기로 인정함을 뜻한다.

임상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성도 인정받았다. GMP 적합 판정은 가디언즈 DTx가 생명과 직결되는 특수물품인 의료기기로서 시스템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플라이는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한다.

드래곤플라이가 디지털 치료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성장동력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7년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는 97억 6009만 달러(약 13조 2200억 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장기간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적자탈출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2017년 적자전환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가 계속됐다. 이 기간 발생한 영업적자 총액은 283억원이다.

지난해 드래곤플라이의 매출액이 62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약 6년 반 동안 연간 매출 5배 가까운 금액을 날린 셈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20개 넘는 디지털 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고 효능을 입증하는 등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국내 신산업으로 자리 잡을 경우엔 성장 잠재력은 막대하다는 게 드래곤플라이의 입장이다.

다만 게임 치료가 우리나라에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국내에서 디지털 치료제를 승인받기 위해선 의료당국의 탐색 임상과 확증 임상 등 두 단계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아직 상용화된 디지털 치료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심사가 까다롭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계속해서 확장 중이며,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는 FDA 승인받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다"라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면서 임상 준비에 나설 예정이며, 안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해 ADHD 환우들을 위한 좋은 치료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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