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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與, 끝까지 거부하면 내일 이태원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박홍근 "與, 끝까지 거부하면 내일 이태원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등록 2022.11.08 11:12

수정 2022.11.08 11:15

문장원

  기자

"집권여당이 국민 다수 요구하는 국정조사 회피할 수 없어""수사 결과 전 정치적·도의적 책임 먼저 묻는 건 너무나 당연"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회피할 수는 없다. 오늘까지는 최대한 인내하며 설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형 참사 이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사법 당국의 수사와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재난을 예방해야 하는 정부 관계자들한테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먼저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검찰 출신 대통령으로서 형사적 책임만 묻고 정치적 책임은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의 상식에 명백히 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무한 사전 예방조치 붕괴된 국가 컨트롤타워 거짓과 변명 등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과정에서 보듯 국정조사는 반드시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며 "형사적 책임을 밝히기 위한 수사는 특수본이나 검찰이나 공수처나 특검이나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 되는 것이고 수사가 국정조사를 막을 빌미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수사와 국정조사 특검이 동시적으로 진행된 경우는 차고 넘친다"고 거듭 밝혔다.

전날 이번 참사의 경찰 책임을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비겁한 책임 전가"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봤느냐. 상식 밖이다. 납득이 안 된다며 반말로 호통치듯 험악하게 경찰을 다그쳤지만 정작 이는 국민이 대통령께 묻고 싶은 말"이라며 "정부 무능을 가리려 참사 책임을 경찰 선에서 꼬리 자르려는 것에 더해 경찰 손보기의 기회로 삼으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질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파면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을 통할하는 총리의 외신 기자회견에서의 부적절한 처신과 다수 국민이 참사의 가장 큰 책임자로 생각하는 주무부처 장관은 그대로 놔둔 채, 한 놈만 팬다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경찰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맞느냐"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검찰총장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꼬리 자르기로 끝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이 격식을 갖춰 국민 앞에 제대로 사과하고 총체적 무능을 보여준 총리 경질과 장관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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