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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강호찬號, '조직개편' 단행한다···CTO 중심 운영조직 '일원화'

[단독]넥센타이어 강호찬號, '조직개편' 단행한다···CTO 중심 운영조직 '일원화'

등록 2022.11.01 07:00

윤경현

  기자

강호찬 대표이사 부회장 지시 11월 초 내부조직 개편안 힘실려 중앙연구소장 중심 R&D·마케팅·모터스포츠 조직 등 통합 운영前 브리지스톤 중앙연구소장 출신 모리타코이치 CTO 진두지휘강 부회장, 판매·설계·레이싱·고성능 제품 등 타이어 '빅2' 체제로

넥센타이어 강호찬號, '조직개편' 단행한다···CTO 중심 운영조직 '일원화' 기사의 사진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강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금호-넥센' 등 타이어 '빅3' 구조에서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빅2' 청사진을 구축하기 위한 밑그림으로 풀이된다.

1일 타이어 업계 및 넥센타이어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넥센타이어는 이달 초 모리타코이치(MORITA KOICHI) 중앙연구소 CTO(최고기술경영자. Chief Technology Officer)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마케팅 그리고 레이싱 및 고성능 제품(고인치 제품·모터스포츠) 등 조직을 통합하는 내부조직을 개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수장을 맡게 되는 모리타코이치 CTO는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 브리지스톤의 중앙연구소장을 지내며 30여년간 타이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0년 넥센타이어의 '미래기술연구소 소장(비즈니스 그룹(BG)장)'으로 임명되어 2년 동안 기술 및 재료 연구를 통해 타이어 개발을 이끌었다. 넥센타이어 조직은 큰 틀에서 본업인 타이어 부문과 운송보관 및 금형이 포함된 비타이어 부문으로 구분된다. 특히 타이어 부문은 경영지원과 글로벌 생산, 글로벌 영업, 아시아 영업, OE영업, 유럽지역, 연구개발 등 총 7개 파트로 나뉘지만 영업과 유럽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CTO가 직간접적으로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에는 강호찬 부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과거 타이어 시장 구조를 탈피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다.

모리타코이치(MORITA KOICHI)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CTO.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제공모리타코이치(MORITA KOICHI) 넥센타이어 중앙연구소 CTO.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제공

타이어 3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은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8년 1913억원을, 이듬해 1949억원, 2020년 1807억원을 투자했고 넥센타이어는 2018년 701억원, 2019년 926억원, 2020년 914억원을 집행했다. 이에 반해 금호타이어는 2018년 797억원, 2019년 846억원, 2020년 884억원 등으로 매년 격차를 벌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를 앞지른 넥센타이어의 업계 2위 자리 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타이어 3사의 엇갈린 투자 비용은 '오너가'와 '비오너가'의 회사의 간격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조현범 회장과 강호찬 부회장 등 오너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금호타이어는 현재 정일택 사장이 지휘봉을 맡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여건이 쉽지 않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2013년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금호타이어는 매년 R&D 비용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흥주자 넥센타이어에게 2위 자리를 넘겨줄 상황에 이르렀다.

고성능 타이어의 척도는 모터스포츠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3사 가운데 후발주자로 레이싱타이어를 제작했다. 하지만 올해 엔페라 레이싱팀과 서한GP 모두 역대급 성적을 통해 주목 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집계한 최종 선수 누적 결과에 따르면 '톱3'에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김종겸(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팀)과 김재현(볼가스 레이싱팀)이 1~2위를, 넥센타이어를 사용하는 장현진(서한GP)이 3위를 차지했다. 타이어챔피언십에선 한국타이어가 최종 437포인트로 1위를, 금호타이어가 265포인트로 2위, 넥센타이어는 231포인트로 3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타이어 경쟁에 뛰어든 넥센타이어의 입장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강호찬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전사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외국인 테크니션 임원 영입은 빛을 발했다. 기존 레이싱 데이터가 충분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와 경쟁에서 뒤지지 않은 비결은 모리타코이치 CTO의 오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넥센타이어 측은 모리타코이치 CTO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원천 기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전지차는 물론 글로벌 톱 자동차 메이커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서한GP. 사진=슈퍼레이스 제공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서한GP.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업계 한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의 업계 2위 진입은 시간문제이며 강호찬 부회장은 슈퍼레이스에서 엔페라 레이싱팀과 서한GP를 통해 고성능 및 레이싱 타이어의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미래 모빌리티 시장 판도는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투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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