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1℃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금융 하나금융, '어닝서프라이즈' 3분기 순이익 1조1219억원···전년比 20.8%↑

금융 은행

하나금융, '어닝서프라이즈' 3분기 순이익 1조1219억원···전년比 20.8%↑

등록 2022.10.25 14:30

수정 2022.10.25 14:38

정단비

  기자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뛰어넘어대출자산 성장·효율적 비용관리 효과우리금융 앞지르고 3위 오를지 주목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내놨다. 대출자산의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0.8%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이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2분기 우리금융지주에 내줬던 3위 자리를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219억원으로 전년대비 20.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증가한 2조8494억원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원화 약세에 따라 3분기 중 발생한 1368억원의 외환(FX) 환산손실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6조48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691억원)을 합한 그룹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7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다.

그룹은 기민한 리스크 대응체계 마련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했다. 건전성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대손충당금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된 0.35%, 3분기 말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3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3%p 증가한 175.7%를 기록하면서 견고한 손실흡수능력을 이어갔다.

그룹의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도 양호한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3조2198억원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을 감안한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분기 대비 2.5%p 감소한 42.8%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중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0%로 크게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0%,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로 전분기 대비 0.82%p, 0.04%p 각각 개선됐고, 그룹의 3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73%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7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55조원이다.

이번 실적 발표의 관건은 직전 분기에서 아쉽게 3위 자리를 내줘야했던 하나금융이 탈환에 성공할지다. 2분기는 우리금융이 92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하나금융(8251억원)을 앞질렀던바 있다. 특히 하나금융이 3분기 시장 전망치(9878억원)를 훌쩍 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가능성은 높아진 상황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2022년 3분기 8702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243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수치로, 기업 중심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등의 관리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추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5006억원)과 수수료이익(5950억원)을 합한 은행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6조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2%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 0.21%이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8.83%p 상승한 207.3%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18%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74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586조원이다.

하나증권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 여파가 증시로 확산되는 가운데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전략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2855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 중심의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253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 및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1656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70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09억원, 하나생명은 147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