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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부품 1천541개, 최장 4년6개월 납품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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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원전 부품 1천541개의 납품이 최장 4년 6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내 원전에 납품되는 부품류 중 1천541개가 최장 1천645일까지 납품 지연 중인 상황이다.

현재 납품 지연 중인 부품을 가액으로 치면 565억원에 달한다.

10억원 이상 고가 부품 8개와 지연 일수가 긴 부품 상위 20개의 지연 현황을 살펴봤더니 28개 제품 가운데 16개 품목은 재고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비상시 발전소에 붕산수를 주입하는 단가 약 20억원의 고압 펌프 부품은 재고가 없는데도 796일째 납품 지연 중이다.

또 비슷한 단가의 비상용 예비발전기는 납품사 제작 실수로 279일째 납품이 지연되고 있지만, 역시 재고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해당 업체에 계속 납품을 독려하고, 지체상금을 부과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의원실에 해명했다.

다만, 국가계약법상 장기 지연은 계약 해지가 가능하지만 원전 특성상 부품 공급처를 바꾸기 어렵고, 단가 상승 우려로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수원은 해당 부품이 예비용이거나 이미 재고가 있어 원전 정상 작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납품 지연 중인 28개 부품의 재고 현황 자료를 요구하자 한수원이 그제야 일부 부품은 재고가 없다고 밝힌 점에 비춰 이런 정황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의원실은 지적했다.

만약 전체 납품 지연 부품(1천541개)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보면 재고가 없는 부품의 납품 지연 문제는 더 심각할 수 있다.

특히 한수원이 부과하는 지체상금은 하루당 단가의 0.075∼0.1%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상한이 10%에 불과해 130일이 지난 납품 지연 건은 사실상 강제할 수단이 없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고 의원은 "주문한 물품이 재고가 없는 상황인데도 5년 가까이 납품이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원전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를 통해 진상 규명과 납품 지연 실태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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