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첫 인수, 글로벌 식품기업 도약 나서
4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최근 스페인 글로벌 식품 기업 GB푸드의 러시아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GB푸드는 소스류, 라면, 허브티 등을 제조·판매하며 세계 50개국에서 약 1조8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인수 규모는 수백억원대로 알려졌다.
팔도가 해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 현지 법인의 사업을 강화하고 GB푸드의 유통망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팔도의 해외 사업 중 가장 비중이 큰 국가로, '팔도 도시락'으로 용기면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유라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윤호중 hy(옛 한국야쿠르트) 회장의 의지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팔도는 hy 지주사로 윤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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