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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코로나 효과'에 의약품 시장규모 25조원 돌파···셀트리온 '1조' 생산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코로나 효과'에 의약품 시장규모 25조원 돌파···셀트리온 '1조' 생산

등록 2022.08.31 09:47

수정 2022.08.31 14:22

유수인

  기자

백신·치료제 생산 및 수입실적 상승이 영향···바이오의약품도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생산·수입실적 규모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25조원을 돌파했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 23조 1722억원보다 9.6% 증가한 25조 3932억원을 기록했으며, 의약품 무역수지는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 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생산 실적은 1조 2687억원, 한미약품은 1조 1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종근당, 녹십자, HK이노엔, 대웅제약 순이었다.

작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성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수입실적 상승이 주요 요인이었는데, 특히 코로나 백신·치료제가 생산·수입실적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총 생산실적은 1조 475억원, 총 수입실적은 2조 2644억원으로 전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22조 4451억원)의 4.7%, 수입실적(8조 8713억원)의 25.5%를 차지했습니다.

완제의약품 중 생산액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주'(4561억원, 모더나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백스제브리아주'(4055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960mg'(1859억원, 셀트리온) 순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 중 수입액 상위 3개 품목은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1조 5869억원, 한국화이자제약),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5601억원, 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정맥주사용동결건조분말'(1045억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생산 국가인 독일과 스페인에서 의약품 수입이 각각 175.5%, 672.4% 급증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7조 111억원으로 2020년(3조 3029억원) 대비 112.3% 증가해 최근 5년 중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신규 생산·수입실적이 추가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품목은 백신이다. 백신의 시장규모는 3조 8050억원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약 54%)을 차지했으며 2020년보다 322.3% 증가했다.

2020년 시장규모 1위였던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코로나19 백신의 신규 진입으로 시장규모가 폭증한 백신에 1위를 내어 주고 2위를 차지했다. 제제별 시장규모를 보면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2조 1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고, 이어 독소·항독소 1958억원(2020년 대비 27.5%↑), 혈액제제 4359억원(1.9%↑) 등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4조 739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실적은 약 1조 8169억원(약 15억 8738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으며 수입실적은 4조 883억원(약 35억 7175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32.9% 증가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11조 3642억원으로 전년 9조 9648억원)보다 14.0% 증가했다. 국내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5.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2조 1006억원)에 가장 많이 수출했으며, 이어 미국(1조 4100억원), 일본(9258억원) 순이었다.

한편,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2조 3368억원으로 2020년(3조 7149억원)보다 30.5% 감소했다. 이는 마스크, 외용소독제 등 방역물품 생산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방역물품 생산실적은 1조 623억원으로 전년 2조 4373 대비 56%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9년 방역물품 생산실적은 26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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