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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비대위 직무대행 체제로···"거취는 스스로 결정"

국민의힘, 권성동 비대위 직무대행 체제로···"거취는 스스로 결정"

등록 2022.08.29 11:01

수정 2022.08.31 20:11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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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회의···"새 비대위, 추석 연휴 전 출범"권성동 "자리 연연 안해···혼란 마무리 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원의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결정으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된 국민의힘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회 출범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로 합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 내에서 연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제 거취는 새 비대위 구성 이후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며 당장 물러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들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 비대위가 출범할 때까지 비대위를 꾸려나간다고 합의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대한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는 주 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정지해야 한다며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해 개최한 최고위원회, 상임 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에 대한 효력 정지 신청은 각하했지만 사실상 비대위 체제 전환 문제를 지적하며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박 대변인은 새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사무국에서 향후 당헌 당규 개정 절차, 구성 절차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물리적으로 하면 아무리 빨리 당겨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상임 전국위 1~2회, 전국위도 2번 가량 진행돼야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 비대위가 출범할 때까지 비대위원 전원 사퇴 없이 역할을 다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에 대해선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당 의원총회에서 권 원내대표의 거취는 이번 사태를 수습한 뒤 의총을 다시 열어 재논의 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권성동 책임론'을 주장하며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모두 발언에서 "제 거취에 대한 갑론을박이 나오는데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직무가 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혼란을 막으려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어진 의무와 의총 결정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 한 번도 자리에 연연해 한 적 없다"며 "추석 연휴 전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체제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가처분 한 방 더 맞아야 한다"며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면 단계별로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넣겠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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