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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어려워진 테라···살길 찾아나선 파트너, 생태계 탈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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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내 코인거래소 7곳서 권도형 거래 내역 확보
수사망 좁혀오며 테라2.0 생태계 흔들···프로젝트 이탈
48개 프로젝트 폴리콘으로 이동···자체 메인넷 구축도 다수
테라2.0 가격 흔들림 지속···테라 폭락사태 재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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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2.0. 사진=테라 트위터 갈무리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부활한 '테라2.0'이 각종 악재에 휩싸이면서 테라를 메인넷으로 채택했던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생태계 탈출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테라2.0도 1.0과 같은 폭락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0일 업비트, 빗썸 등 거래소 7곳에 수사관을 보내 테라·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최고경영자(CEO) 권도형씨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 관련자들의 '루나-테라'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거래소 외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8곳도 함께 압수 수색했다. 합수단은 자료를 분석한 뒤 사건 참고인들을 불러 루나·테라 폭락사태가 권 씨 등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사기적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피해 규모를 특정할 계획이다.

'테라2.0'이 출시된 상황에서 개발자들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오는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테라 기반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생태계를 떠나고 있다.

라이언 와이엇 폴리곤(MATIC)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48개 이상의 테라 프로젝트가 체인 이동을 시작했다"며 "폴리곤 생태계로 놀라운 개발자들을 초대하고 도울 수 있어 즐겁다"는 글을 올렸다.

폴리곤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지난 2017년 론칭해 올해 5월 자체 메인넷을 구축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국내 게임사 AN게임즈의 모회사인 미국의 틸팅 포인트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그 외에도 '나눔고딕' 등 폰트를 개발한 산돌 등과 협업 중이다.

현재 테라를 떠나 폴리곤으로 둥지를 옮긴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최초의 테라 기반 게임인 '더비 스타즈'를 비롯해 NFT 마켓 프로젝트 '원플래닛' 등으로 전해진다. 특히 원플래닛은 폴리곤과 협업해 '아크 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방주 1호'란 뜻으로 해석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테라 기반 NFT들을 폴리곤으로 손쉽게 이관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테라 생태계 기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에선 폴리곤 이외에 다른 생태계를 선택하는 곳도 많다. 올 초 클레이튼(KLAY)에서 테라로 둥지를 옮겼던 운동 블록체인 프로젝트 '캐시워크'는 지난 5월 다시 클레이튼으로 복귀를 선택했다.

컴투스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플랫폼 C2X는 테라 메인넷을 기본 네트워크로 채택했으나 테라·루나의 몰락 이후 자체 메인넷 개발로 전략을 바꿨다.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DYDX와 이더리움 기반 최대 NFT 프로젝트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 역시 테라를 떠나 자체 메인넷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생태계 전반이 흔들리면서 테라2.0의 시세 역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 테라2.0의 시세는 1.9달러로 14일 전과 비교해 13.1% 떨어졌다.

업계에선 테라2.0의 악재가 거듭되면서 1.0과 같이 스테이킹이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2.0이 출시됐지만 권도형 대표 등 초기 개발진에 대한 국내외 수사망이 좁혀오고 있다"며 "이러한 악재가 거듭되면서 프로젝트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은 계속 나타날 것이다. 생태계가 흔들리면 1.0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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