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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매출 15조' 핵심 과제로 내놓은 네이버 최수연···열쇠는 메타버스·웹툰(종합)

IT IT일반

'매출 15조' 핵심 과제로 내놓은 네이버 최수연···열쇠는 메타버스·웹툰(종합)

등록 2022.04.13 17:07

배태용

  기자

"네이버 목표·미래는 글로벌 사용자 10억명 확보""매출·시총 올리겠다"···주주가치 제고 약속웹툰·웹소설 중심의 글로벌 사업 전개···M&A 계획

'매출 15조' 핵심 과제로 내놓은 네이버 최수연···열쇠는 메타버스·웹툰(종합) 기사의 사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글로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5년 내 연매출 15조원 규모로 회사를 키우겠고 강조했다. 매출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내부 갈등 봉합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및 웹툰 사업을 적극 내세울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3일 경기도 분당 제2사옥인 '1784'에서 새로운 리더십과 방향을 제시하는 '네이버 미트업(NAVER Meetup)'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수장으로 올라선 이후 첫 데뷔전이다.

최 대표는 "5년 내 글로벌 사용자 10억 명을 확보하고 매출 15조원을 돌파하겠다"라며 "글로벌 이용자를 10억 명 확보한 기업은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기업으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네이버의 목표이자 제가 그리는 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이제 배(倍)의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단계에 돌입했다"라며 새롭게 나아갈 목표인 '네이버 3.0 단계'를 소개했다. 네이버 3.0 단계는 그간 구축한 사업 모델을 일본, 북미,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 3.0 단계를 거쳐 매출 규모와 시총 등을 올리면 현재 당면한 과제도 해결될 것이란 시각을 내비쳤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임직원을 위한 투자도 늘릴 수 있어 갈등도 자연스럽게 봉합할 것이라는 구상을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15조' 핵심 과제로 내놓은 네이버 최수연···열쇠는 메타버스·웹툰(종합) 기사의 사진

이를 위해 메타버스와 웹툰 사업을 특히 강조했다. 최 대표는 "신사업의 경우엔 직접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사업은 '메타버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는 기획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말할순 없지만, 네이버 앱을 기본으로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을 붙일 계획"이라며 "현재 메타버스 생태계인 제페토는 중간 단계로 가상현실(VR)이라던지 신기술을 접목시켜 현실과 구분이 안될 정도의 생태계 조성을 기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경기를 생태계 속에서 관람하거나 응원할 뿐만 아니라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를 웹툰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서비스에도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당분간은 웹툰과 웹소설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방침도 밝혔다. 최 대표는 "3.0 시대에서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단연 웹툰 웹소설 콘텐츠가 아닐까 싶다"라며 "그런 면에서 많은 M&A나 투자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남선 CFO 역시 글로벌 기업 네이버의 더 큰 성장을 자신했다. 김 CFO는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테크핀, 클라우드,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글로벌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과 가치를 따져본다면 팀 네이버의 기업 가치는 엄청난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제2사옥인 1784를 외부에 처음 공개했다. 1784의 주소(178-4번지)에서 시작한 제2사옥 프로젝트명은 1784년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의 뜻을 살려 그대로 대규모 테크 컨버전스를 위한 사옥의 이름으로 결정됐다.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건물이자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클로바CIC, 글레이스 CIC 등이 그동안 연구개발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업무 환경,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건물의 모습과 서비스 등을 제시한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동료들과 인재들이 모인 '팀네이버'에서 발현된다"며 "1784는 다양한 기술을 실험하고 융합하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자신했다. 또 "팀네이버의 탑이 아닌 구심점인 네이버 CEO로서 앞으로 사업 간 연결과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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