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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간사단 "용산 이전 당선인 결단, 정치사에 한 획 긋는 것···힘 모아 달라"

인수위 간사단 "용산 이전 당선인 결단, 정치사에 한 획 긋는 것···힘 모아 달라"

등록 2022.03.22 14:05

문장원

  기자

22일 윤석열 당선인 주재 간사단 회의김한길 "당선인, 제왕적 대통령제 마감 생각 굳건"김병준 "당선의 뜻 모아 지혜롭게 잘 대처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간사단이 22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강행 의사를 확인했다.

서울 통의동 인수위 회의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재로 열린 이날 간사단 회의에서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신을 자주 얘기하는데 그 촛불 정신의 가장 우선적인 구체적인 요구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종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큰 공약으로 탈청와대, 광화문 시대를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가지 일로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청와대에 머물렀다. 그래서 5년 동안 제왕적 대통령 시대가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은 다르다"며 "권위주의적 특권을 다 내려놓고 제왕적 대통령을 확실하게 마감시키겠다는 생각이 굳건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사방이 꽉 막힌 외진 곳 청와대에서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국민들 한가운데서 국민과 함께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단 당선인 결심은 우리 정치사에서 크게 한 획을 긋는 결단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인수위는 당선인이 여러 상황을 점검한 끝에 용산 시대를 결심한 이상 그대로 왜곡되지 않고 실천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기획위원장은 "새로운 윤석열 시대가 출범하고, 일할 공간, 일할 방식에 대한 결단은 내려졌다"며 "당선인이 직접 국민께 설명하며 소통했고, 그에 대한 무한 책임과 앞으로 구상에 대해 밝혔다. 이런 것이 국민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더 열심히 하겠다"며 "공간 문제뿐만 아니라 새로운 대통령이 일하는 방식이 국민에 체감되도록 구체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같은 정권 교체 과도기 문재인 정부와의 갈등을 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인수위 정무간사를 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나가는 정부와의 갈등이었다"며 "그때는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같은 당에서 권력이 이전되는데도 상당한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경우는 유독 강할 것 같다. 정권교체로 집권당이 바뀌고 그다음에 야당이 거대 야당으로 존재하게 돼있고, 지방 선거가 바로 목전에 있어서 분열 구도를 심화시킬 뜻도 들어갈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다부지게 마음을 먹고 조금 다른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당선인의 뜻을 잘 모아 지혜롭게 잘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제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윤 당선인은 "이제 아주 디테일하고 어려운 문제보다도 국민들이 볼 때 아주 단순하고 쉽게 접근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싶은 거는 저희가 확실하게 끊어야 된다"며 "이 엘리트들, 경험 많은 경륜가들이 국정을 이끌어나가는데 현장에서 일반 국민이나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느끼는 것들을 정확하게 찾아내 확실하게 해소해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쉬운 문제를 놓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을 잘 좀 챙겨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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