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갤럭시S22, 중국서도 '빛의 마법' 통할까

'D-6' 갤럭시S22, 중국서도 '빛의 마법' 통할까

등록 2022.02.04 14:05

이지숙

  기자

애플, 지난해 中 점유율 급등···4분기 1위점유율 1% 미만 삼성, 갤S22로 반등 노려중국사업혁신팀 신설···모바일 사업 변화 기대

'D-6' 갤럭시S22, 중국서도 '빛의 마법' 통할까 기사의 사진

애플이 작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가 다음주 공개하는 갤럭시S22를 통해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밤 12시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열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작년 하반기 아이폰13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삼성도 신제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갤럭시S22는 삼성전자가 작년말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한 뒤 나오는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에 가까웠으나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토종업체들에게 밀리며 설 자리를 잃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타로 분류돼 정확한 점유율이 집계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 미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애플의 경우 점유율이 2019년 9%에서 2020년 11%로 상승했으며 작년 4분기의 경우 23%까지 올라 업계 1위 자리를 꿰찼다.

2020년의 경우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다양한 가격대에서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작년에는 아이폰13이 전작인 아이폰12 대비 중국 시장에서 출고가가 인하된 효과를 누렸다.

화웨이가 미국 무역 제재로 부진하면서 점유율이 2020년 4분기 23%에서 작년 4분기 7%까지 떨어지자 그 시장을 애플과 아너가 나눠 가져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의 제품 수급이 제한적인 점과 타 중국업체의 고가 시장에서의 낮은 점유율을 감안하면, 애플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상당 기간 선전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의 성공은 중국 재진출을 노린 삼성전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시장점유율은 추락했으나 중국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방향성을 찾기 위해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노력 중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열린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지만 서두르는 것보단 잘 준비해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한종희 부회장 중심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만들었고 여러 분석과 고민을 하고 있다"며 "휴대폰 사업도 같이 방향성 찾고 있고, 아직 괄목할만한 성과는 없으나 갤럭시 브랜드 지표·지수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주 공개되는 S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플러스, 갤럭시S22울트라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가장 고가 모델인 갤럭시S22울트라는 S펜을 내장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이번 제품은 전작대비 야간 촬영모드가 강화되며 이 점이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국내를 포함해 세계 주요 4개 도시에서 갤럭시 언팩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광고에 등장하는 호랑이에 대해 야간 시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빛이 전혀 없는 어두운 배경에 털 한올 한올 선명한 호랑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준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부장도 최근 올린 기고문을 통해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 아이폰13이 저렴한 가격 책정으로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끈 만큼 갤럭시S22 흥행의 관건도 가격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출고가의 경우 전작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주요 부품 가격이 급등한 만큼 가격이 50~100달러 가량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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