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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관리 권고’ 풀렸지만···BNK·JB·DGB “중간배당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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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중간배당 추진 않기로 가닥
“지금껏 시도한 적 없어 동기 부족”
“눈앞의 배당보다 경영목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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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토이미지

금융당국의 배당제한 권고가 종료되면서 주요 금융그룹이 중간배당 채비에 나섰지만 올해 지방 금융지주 3사에선 이러한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려면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인해 중간배당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과 JB금융, DGB금융 등에선 아직까지 중간배당과 관련한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중간배당과 관련해선 어떠한 내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축했으며, DGB금융 측도 “아직까지 검토 중인 사안은 없다”고 언급했다.

JB금융은 중간배당을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과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선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다. 물론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선언하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경영목표 달성을 전제로 한 약속이었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업계에선 지금의 분위기로 미뤄 봤을 때 지방 금융지주 3사 모두 중간배당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주명부를 폐쇄하는 등의 시도가 없는 것도 계획이 없다는 방증이란 게 전반적인 시선이다. 게다가 이들 3사는 지금껏 중간배당을 한 적이 없다.

지방 금융지주의 이 같은 동향은 주요 금융지주와 대조적이다. 현재 하나금융의 경우 주주명부 폐쇄로 중간배당 가능성을 열어뒀고, 우리금융은 구체적인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지주사 전환 후 첫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역시 배당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은행과 은행지주에 내린 배당제한 조치를 6월말 종료한 데 따른 행보다. 지난 1월 당국은 코로나19 국면을 고려해 배당(중간배당·자사주매입 포함)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줄일 것을 권고했었다.

그러나 지방 금융그룹은 눈앞의 배당보다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례로 BNK금융은 상반기 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벤처투자에 대한 증자를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도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에 대한 증자를 이어간다. 비은행 계열사의 자본을 지속 확충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덧붙여 BNK금융은 내부등급법 도입을 앞두고 있어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기 전까지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 JB금융은 4월 신설한 해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작년 4월 인수한 JB증권 베트남(JBSV)을 육성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여력을 확보하면 추가적인 M&A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 금융 3사는 과거에도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배당 정책에 변화를 줄 만한 이유가 없다”면서 “각자의 사업 목표를 실현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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