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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 3년만에 ‘매출 1조’ 돌파 넘본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 3년만에 ‘매출 1조’ 돌파 넘본다

등록 2021.06.18 14:54

이지숙

  기자

2019년 취임 후 3년 연속 실적 상승 이끌어올해 매출 1조227억·영업익 604억 기대오래된 김치냉장고 화재로 이미지 훼손 등 우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 3년만에 ‘매출 1조’ 돌파 넘본다 기사의 사진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가 취임 3년차인 올해 ‘매출 1조’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위니아딤채는 매출 1조227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80%, 21.53%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에 따른 가전 수요 확대와 더불어 김치냉장고를 주류, 식재료 보관 등의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며 외형 성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김치냉장고 판매가 주력인 위니아딤채는 하반기 매출이 몰리며 매년 ‘상저하고’의 실적흐름이 지속돼왔다. 1, 2분기는 영업적자가 지속되나 3, 4분기 이를 만회하는 구조다. 이는 계절성 상품인 김치냉장고가 9~12월 연간 판매수량의 55% 이상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단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액 2175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성수기 매출 집중도가 점차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임 후 2년 연속 위니아딤채 실적 개선에 성공한 김 대표는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폭풍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LG전자 H&A(생활가전) 상품기획 총괄 상무 출신으로 2003년 9월 당시 동부대우전자에 합류했다. 상품기획을 총괄하며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19년부터 위니아딤채 대표이사를 맡았다.

특히 2018년 12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위니아딤채는 김 대표 취임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상승한 49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위니아딤채의 실적 성장세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김치냉장고 ‘딤채’의 역할의 크다. 위니아딤채가 추정한 지난해 김치냉장고 부문 시장점유율은 38.6%에 달한다.

지난해 김치냉장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3882억원으로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단 ‘효자 상품’인 김치냉장고 매출 쏠림현상은 위니아딤채의 고민이기도 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김치냉장고 65%, 에어컨 9%, 냉장고 8%, 세탁가전 2%, 에어가전 3%, 기타 13%로 김치냉장고 중심의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위니아딤채는 김치냉장고 중심의 매출 비중을 낮추기 위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가전, 에어가전 등으로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냉장고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1월에는 백신 운송이 가능한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에 ‘메디박스’ 상표 등록과 관련 기술 특허 출원 및 규격인증을 완료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FDA 인증도 마쳤다. 이 외에도 정온기술과 독립냉각을 탑재한 ‘위니아 프렌치 냉장고’, 와인셀러를 탑재한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냉장고도 출시했다.

위니아딤채 측은 “작년의 경우 장마가 길어지며 에어컨 판매가 주춤했으나 올해는 에어컨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어가전도 상승세고 그 외 신가전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오래된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리콜이 진행되자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12월부터 2005년 9월 이전 제조된 15년 이상 지난 구형 김치냉장고의 화재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를 통한 자발적 수거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5월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지속 발생하자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공동 발령하기도 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김치냉장고의 권장 안전사용기간은 7년으로 15년 이상 사용하면 권장 사용기간의 두 배가 넘은 것”이라며 “화재가 난 제품은 대부분이 장기간 사용한 제품인 만큼 이미지 훼손 등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발 빠르게 노후 부품에 대해 전액 무상으로 교환 리콜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리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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