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30대男,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망···백신 부작용 첫 사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숨졌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실상 국내 첫 사망 사례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국내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 환자 분께서 오늘 오후 2시 1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 환자의 확인된 기저질환은 없다”며 “사망진단서 상 직접사인은 뇌출혈이다. 뇌출혈의 원인은 대뇌정맥동 혈전증이며, 대뇌정맥동 혈전증의 원인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환자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뒤 9일만인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아 약물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접종 12일만인 지난 8일 상급병원을 찾았고 15일 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첫 사례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환자는 치료를 받고 환자 상태가 호전돼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