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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샘씨엔에스 이달 코스닥 상장...“STF 국산화 선도”

증권 종목

[IPO레이더] 샘씨엔에스 이달 코스닥 상장...“STF 국산화 선도”

등록 2021.05.03 11:03

박경보

  기자

반도체 검사장비 핵심부품...전 과정 자체 개발 성공SK하이닉스·인텔 등 고객사 확보...수익성 대폭 개선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가 3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샘씨엔에스 제공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가 3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샘씨엔에스 제공

STF 전문기업 샘씨엔에스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세라믹 STF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의 핵심부품으로, 샘씨엔에스는 STF의 소재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 자체 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샘씨엔에스는 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샘씨엔에스는 2007년 삼성전기 세라믹 사업부를 2016년에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샘씨엔에스가 만드는 세라믹 STF는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검사장비의 핵심부품으로 알려져 있다. 웨이퍼의 칩과 테스터를 연결해주는 전기적 신호들의 ‘길’ 역할을 한다.

샘씨엔에스의 주요 제품으로는 메모리용 12” Nand, 12” DRAM 등이 있으며, 비메모리용CIS는 현재 개발 중이다. 해외에서 독점했던 세라믹 STF 기판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LTCC 공법을 사용해 대면적 무수축 LTCC 세라믹 STF를 상용화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5G 등의 이유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 특히 반도체의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부품 국산화 니즈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반도체 국산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세라믹 STF 시장을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던 상황에서 국산화를 선도하는 샘씨엔에스의 본격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세라믹 STF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Via와 최대 40층의 내부 레이어들이 한 치의 오류도 없이 연결돼야 하는 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이다. 또한 고객사 및 기종별로 각각 다르게 주문제작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초기에 개발비를 포함하여 장비투자까지 많은 투자 비용이 필요하며 양산 및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샘씨엔에스는 설계, 기판, 가공, 박막의 세라믹 STF 핵심기술을 소재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 자체 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 메이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양산까지 가능하도록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샘씨엔에스의 세라믹 STF의 제품주기는 휴대전화(전자기기)와 비슷한 1.5~2년으로 교체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이처럼 세라믹 STF 반도체 IDM 사에 자격시험 승인에 따라 공급되는 구조 특성상 반도체 제조회사와 프로브카드사와의 협력 관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샘씨엔에스는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외에도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키옥시아, 마이크론, 인텔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샘씨엔에스는 지난해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매출액 359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1.27%, 642.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85.53%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뤘다.

샘씨엔에스는 현재 세라믹 STF 응용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DRAM용 세라믹 STF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DRAM 제품을 시작으로 비메모리인 CIS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샘씨엔에스의 최대 주주는 반도체 웨이퍼 메모리 테스터 장비업체인 와이아이케이로 지분율은 2020년 말 기준 55.7%이다. 반도체 패키지 테스터 장비업체인 엑시콘도 35.2%를 보유하고 있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는 “다양한 고객사 확보와 함께 DRAM과 비메모리 등 신제품 출시 및 통신모듈, 정전척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로 2022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첨단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씨엔에스(대표주관사 대신증권)의 공모 예정가는 5000원~5700원, 공모 주식 수는 1200만주(신주 1000만주, 구주 매출 200만주)다. 공모 예정금액은 600억~684억원이며 이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오는 10일과 11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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