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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J&J··· 코로나19, 정복길 9부능선 넘었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J&J··· 코로나19, 정복길 9부능선 넘었다

등록 2020.11.12 17:34

이한울

  기자

모더나, 화이자와 같은 방식 이달 말 효능발표 주목AZ·J&J 임상중단 겪었지만 연내 FDA 긴급승인 신청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J&J··· 코로나19, 정복길 9부능선 넘었다 기사의 사진

화이자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90%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동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화이자 외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J&J 등이 가장 앞서있으며 이들 제약사는 연내 최종 임상 3상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화이자는 지난 9일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록 중간 결과이기는 하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이달 중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백신은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mRNA 기반 백신은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mRNA 방식은 전세계 여러 혁신 백신 플랫폼 중에서도 유망한 백신 플랫폼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도 mRNA 방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모더나는 이르면 이달 말 자사 백신의 임상 분석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모더나의 이번 1차 중간 분석은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다.

스테판 밴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에서 효능 분석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즉각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화이자와 비슷한 mRNA 기술을 이용해 업계는 모더나의 백신도 높은 수준의 효능과 안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ChAdOx1-nCoV-19’는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이용해 항원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을 체내에 주입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영국·인도에서 임상 2~3상을,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는 임상 3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이 척추염증 장애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여 영국,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임상시험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백신과 부작용 간 상관관계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임상을 재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결과를 연내 제출해,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제약사 존슨앤존슨즈(J&J)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J&J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백신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J&J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마지막 임상을 진행중이었지만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시험을 중단했다. 당시 피실험자 남성은 뇌졸중 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원인을 조사하던 독립위원회는 이 남성의 증세가 백신과 관련이 없다고 결론냈다. 이후 J&J의 임상실험은 재개됐다.

J&J 측은 올 연말이면 자료를 확보해 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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