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NM은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CJ인재원 건물 매입,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벤트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모멘텀과 센티먼트가 상당히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영화는 백두산이 BEP에 근접하면서 소폭 흑자가 예상되지만 실적 변수는 음악”이라며 “ 약 300억원 규모의 기금 관련 회계처리가 여전히 미정이다. 관련한 불확실성 외에 엑스원(X1) 해체 결정 등으로 2020년 추정치도 크게 하향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CJ ENM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로 매출은 1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제시했다. 컨센서스(영업이익 835억원)를 하회할 거라는 분석이다.
그는 “광고 산업 부진의 경우 반전이 쉽지 않아 원가(제작비)를 줄이거나 판매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과 넷플릭스의 연간 판매 계약으로 CJ ENM의 제작비 부담 경감이 예상되나 경감 폭은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향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TV 방송은 유튜브 내 조회수 및 구독자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는 카테고리로 SBS는 1년 만에 관련 매출이 5배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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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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