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단순 이동 수단 넘어 맞춤형 서비스PBV 이용 범위 확장···생활 공간 변화
이 전무는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PBV는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 솔루션이기 때문에 운송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개인 사무실, 혹은 집, 샌드위치 가게도 될 수 있고, 카페 등이 될 수도 있다”며 “이런 각각의 목적성을 지닌 모빌리티들이 허브라는 공간에 도킹이 된다” 밝혔다.
PBV는 미래 사회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한계 없이 수용할 수 있는 개인화 설계 기반의 새로운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PBV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탑승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본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모빌리티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궁극의 이동형 모빌리티 콘셉트다.
그는 “라면집, 카페, 빵가게의 목적성을 지닌 PBV가 허브에 도킹되면 푸드코트가 되는 것”이라며 “치과, 내과 등이 도킹되면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PBV를 통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여러 상점들이 도킹되면 쇼핑몰, 생활공간 시설들이 도킹되면 에어비앤비(Airbnb)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BV와 허브는 떨어질 수 없는 개념”이라며 “이를 통해 공용화 사회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이날 현대차와 우버가 협업을 통해 완성해 최초로 공개한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S-A1(PAV 콘셉트)과 S-Link(허브)를 함께 디자인한 이유는 아무리 좋은 에어 모빌리티가 있어도 고객이 친근하고 가깝게 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세 개념들이 함께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도시 전체 모빌리티를 심리스하게, 깨끗하게 연결해주는 게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허브 자체가 쇼핑몰로 구성되면, 허브라는 공간을 쇼핑몰로 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공간 자체를 공유하는 시대에 PBV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허브라는 공간이 다양한 형태를 갖추고 플렉시블한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전무는 PBV의 이용 범위 확장에 대해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자동차를 떠올리면 소유의 개념, 운전을 위한 공간 이동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테크놀로지, 무인차등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차 안의 공간이 운전자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생활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삶의 공간의 확장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며 “운송 수단 자체가 사람들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탄생했는데, 앞으로 이런 기술이 발전 하면서 인간 중심의 디자인, 사람을 이롭게 하는 모빌리티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엽 현대차 전무는 “자동차의 소유 개념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공유의 개념이 확장되고 (PBV는)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콘셉트이고 앞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본다”고 PBV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전무는 지난해 10월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1969년생으로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운송디자인학 학사와 홍익대 조소과 학사를 마치고 현대자동차 현대스타일링담당(상무),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폭스바겐 미국디자인센터 디자이너, GM 디자인매니저를 맡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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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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