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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새단장 후 관료 색채 옅어져

[금융사 사외이사 현황|미래에셋대우]5월 새단장 후 관료 색채 옅어져

등록 2019.10.10 11:15

수정 2019.11.04 14:57

이지숙

  기자

5월 정용일·조성일 이사 새롭게 합류업계·학계·관료 출신 다양하게 구성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5월 사외이사진을 새로 꾸린 뒤 이전보다 관료 색채가 옅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대우 사외이사는 황건호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CEO겸임교수, 김병일 강남대학교 경제세무학과 전공교수, 정용성 한국리츠협회 고문, 조성일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등 총 4명이다.

5월 새단장 후 관료 색채 옅어져 기사의 사진

이 외 최현만 수석부회장, 조웅기 부회장, 김상태 사장 등 3명 사내이사까지 총 7명이 미래에셋대우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황건호 이사이며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황건호 이사와 김병일 이사는 지난 2016년부터 미래에셋대우 사외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황 이사는 증권업계 원로로 꼽히는 인물로 197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최연소 임원과 영업총괄 부사장을 지낸 뒤 1999년 메리츠증권 사장을 거쳐 2004년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2009년 2월 자본시장법 시행과 함께 출범한 금융투자협회 초대 회장도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이사회 의장 선임 사유를 통해 “황 이사는 금융투자회사 CEO, 금융투자협회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오랜기간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현재 이화여대 경영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금융, 경영 분야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김병일 이사는 국세청, 재무부, 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 행정사무관 및 서기관을 거친 인물이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대현 상임감사, 2015~2018년 현대커머셜 사외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정용성 이사와 조성일 이사는 올해 5월 8일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된 인물이다.

정용성 이사는 증권감독원과 금융감독원 증권시장담당 부원장보를 거쳐 법무법인 화우 고문, 삼성자산운용 사외이사 등을 지냈다. 이후 2013년부터 2019년 3월까지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한국리츠협회 회장을 맡아오다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올해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조성일 이사는 1999년부터 중앙대학교 교수직을 맡아왔으며 키움증권과 DGB자산운용, 이베스트투자증권,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당초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존 권태균, 박찬수 전 사외이사의 연임을 확정했으나 두 사람은 스스로 사외이사직을 사임했다.

현행 법규상 자격요건에는 문제가 없으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두 사외이사의 선임에 반대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당시 CGCG는 권 전 이사가 고문직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과 미래에셋대우가 이해 관계로 얽혀있으며 박 전 이사의 경우 최현만 대표이사의 광주고등학교 선배로 학연으로 연결돼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임 사외이사 선임으로 사외이사 구성원의 관료 색채는 다소 옅어졌다.

권태균 전 이사의 경우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박 전 이사도 증권감독원, 금융감독원 공시감독국 팀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을 맡았던 관료 출신이었다.

3월까지는 황 이사 외에 3명의 사외이사가 모두 관료 출신이었으나 현재는 금융투자업계 출신과 관료 출신, 학계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사외이사진이 꾸려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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