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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석 현대오토에버 사장 “그룹 시스템 통합·해외시장 개척 나설 것”

[IPO레이더]오일석 현대오토에버 사장 “그룹 시스템 통합·해외시장 개척 나설 것”

등록 2019.03.12 17:16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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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매출 의존도 93%···“단계적으로 해결”공모 희망가 4만~4만4000원

12일 김현수 현대오토에버 상무가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함께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사진=유명환 기자.12일 김현수 현대오토에버 상무가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함께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사진=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IT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가 오는 28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2일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가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함께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 설립된 회사로 현대차그룹의 전산시스템 구축(SI)과 유지보수(SM) 사업을 영위하는 IT서비스 기업으로 현대차그룹에 주요 전산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이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운영·관리하는 사업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을 바탕으로 SI, SM 사업을 수행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매출액은 지난 2014년에서 2017년까지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최근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차산업 혁명으로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은 현대오토에버에 도약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매출 비중 가운데 93%가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의 매출은 9964억원으로 이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계열사로부터 거둔 매출은 927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93%에 달했다.

이에 대해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사장은 “대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계열사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향후에도 회사 수익의 상당부분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통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열사의 IT 투자정책에 따른 실적변동 발생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 미래, 그룹 IT 표준화 및 통합사업(One-IT)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고도화를 수행하겠다”며 “이런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IT 기술력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해 미래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One-IT는 강력한 캡티브 마켓을 기반으로 시너지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각 기업마다 상이해 호환이 힘든 현 전산 시스템을 통합해, 그룹 표준에 맞춰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현대오토에버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홈 시스템 HI-oT, 커넥티드카 보안서비스 개발 및 울산 공장 스마트 팩토리 시험 운영 등 현대차그룹 내 협업으로 사업영역의 폭을 넓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 통신, 쇼핑, 인포테인먼트 등과 연결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능형 교통체계(C-ITS)등과 연계된 스마트시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를 통해 현대차그룹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미래 대응에 필요한 역량 확충을 꾀하고 있다”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존 역량에 활력을 더하고 차세대 핵심 사업의 주요 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구축에 디지털 신기술을 제공 및 구현해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참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오토에버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4만~4만40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총 351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1404억~1544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8400억~9240억원에 달한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9~2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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