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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상장 성공해도···정의선 선택 따라 주가 방향 달라질 듯

현대오토에버 상장 성공해도···정의선 선택 따라 주가 방향 달라질 듯

등록 2019.02.19 17:46

임주희

  기자

정의선, 현대오토에버 구주매출 참여 지분 19.47%에서 9.57%로 감소 향후 지배구조 재편 활용 가능성↑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올해 기업상장(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현대오토에버가 상장 추진에 나섬에 따라 증권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손에 든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2000년 설립된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로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주)와 정의선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6인이 지분 90.32%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현대오토에버 구주매출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주식 45만6700주, 12만480주, 6만5240주를 구주매출한다.

정의선 부회장의 경우 보유 중인 401만주중 절반인 201주를 구주매출할 계획이다. 201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현대오토에버 보유 지분 9.7%을 사들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계열의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도 보유주식 200만주 중 50만주를 구주매출에 참여한다.

정의선 부회장이 구주매출에 참여함에 따라 정 부회장은 804억원에서 884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오토에버 지분은 기존 19.47%에서 9.57%로 감소한다.

증권가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오토에버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지 않은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오너가(家)가 현대오토에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장 이후 주가에도 선기능을 할 것이란 기대도 제기된다.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현대차그룹 내 정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돼는 기업 중 하나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오토에버를 비롯해 현대차 2.4%, 기아차 1.7%, 현대글로비스 23.3%, 이노션 2.0%, 현대엔지니어링 11.7%, 현대위아 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림개발의 경우 지분 100%다.

일각에선 정의선 부회장이 지배구조 개선 작업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의 지분을 활용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사업 분할·합병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재편방안을 추진했지만 주주들이 반대하면서 지배구조 재편을 포기했다.

이에 지배구조 재편을 단순 경영권 승계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현대차그룹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주주 반대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때문에 현대오토에버 상장은 다른 계열사의 기업공개의 시발점이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은 보유 지분을 활용해 향후 지주회사로 거론되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일 미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이 들고 있는 현대오토에버 지분은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물출자로 쓰일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그룹의 정점에 올라설 것이라 추정되는 가운데 정 부회장은 자신이 들고 있는 지분들을 활용해 모비스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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