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항목은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족을 위한 여행지 ▲부모님을 위한 효도 여행지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 ▲연인과의 로맨틱한 휴가를 위한 여행지 ▲힐링을 위한 여행지 ▲쇼퍼홀릭을 위한 여행지 ▲알뜰족을 위한 여행지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캐빈승무원을 대상으로 각 항목에 해당하는 추천 도시를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연인과의 로맨틱한 휴가’ 부문에서 베네치아가 전체 승무원의 약 43%(942명)의 압도적인 추천을 받아 1위 여행지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베네치아는 올 5월 아시아나항공이 국적사는 물론 동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주 3회 직항 노선을 개설한 곳으로, 섬과 섬 사이의 수로가 독특한 시가지를 이루고 있어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는 하와이가 54%(1,181명)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최근 가족단위 한국인 관광객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다낭은 하와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혼행족을 위한 여행지’, ‘효도 여행지’에는 각각 도쿄(64%, 1,409명)와 후쿠오카(47%, 1,023명)가 선정되어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최신 휴가 트렌드가 반영됐다. 더불어 ‘힐링을 위한 여행지’ 부문에서는 1위 오키나와(28%, 606명)에 이어 2위와 3위에 푸껫과 팔라우가 나란히 순위권에 올라, 바다 수영과 스노클링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섬 휴양지의 인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쇼퍼홀릭을 위한 여행지’에는 프랑스 파리가 37%(801명)의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위로는 명품과 아울렛 쇼핑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미국 뉴욕이 꼽혔다. 마지막으로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는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호찌민(46%, 1,009명)이 선정되었으며 태국의 수도 방콕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세계 각지를 비행하는 캐빈승무원이 직접 선정한 추천 여행지가 휴가를 계획 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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