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화산 폭발, 44km 떨어진 수도까지 피해···최소 25명 사망

과테말라 화산 폭발, 44km 떨어진 수도까지 피해···최소 25명 사망

등록 2018.06.04 16:17

김선민

  기자

과테말라 화산 폭발, 44km 떨어진 수도까지 피해···최소 25명 사망. 사진=SBS 뉴스 캡쳐과테말라 화산 폭발, 44km 떨어진 수도까지 피해···최소 25명 사망. 사진=SBS 뉴스 캡쳐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3일(현지시간) 폭발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44km 거리에 있는 불칸 데 푸에고 화산은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했으며 인근 마을은 화산재와 연기로 뒤덮였다. 불칸 데 푸에고 화산은 남미에서도 가장 활동적인 화산중 하나이며 그 자체로 '불의 화산'이란 뜻을 갖고 있다.

과테말라 재난당국 대변인은 당초 사망자를 7명으로 집계했으나 산미구엘 로스 로테스에서 시신 18구가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20명 이상이 입원했으며 이중 몇몇은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주민 3100명이 주변 마을로 긴급히 피신했다. 과테말라 당국은 약 170만명이 이번 화산 폭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재난관리청은 또 대피자들을 위한 수용소가 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산 폭발로 볼칸 데 푸에고로부터 44㎞ 떨어져 있는 수도 과테말라시티에도 화산재가 떨어졌으며 사카테페케스, 치말테낭고, 에스퀸틀라주의 일부 지역들에 화산재가 쏟아져내렸다.

현지 당국은 화산재로 항공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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