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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좌장’ 문희상,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

‘친노 좌장’ 문희상,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

등록 2018.05.16 11:45

수정 2018.05.16 13:58

임대현

  기자

노무현 비서실장 출신, 문재인과 ‘캐미’ 기대5월 최종 투표 가능할까 주목···야당 ‘반대’

민주당, 20대 국회의장 후보 경선.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민주당, 20대 국회의장 후보 경선.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친노’(친노무현)의 좌장으로 불리는 6선의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여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 이해찬 의원과 함께 친노 좌장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전반기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재수 끝에 된 당선됐다.

문 의원은 14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116표 중 67표를 얻었다. 47표 득표에 그친 5선의 같은 당 박병석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문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의 표심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문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부터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온 이력이 있다. 이미 당내에서는 지난 11일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문 출신인 홍영표 원내대표가 선출되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가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것과 마찬가지로 문 의원 역시 의총 전부터 박 의원에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 국정동력 확보를 위해 당내에서 친문계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당선 이후 문 의원은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펄펄 살아 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다”며 “국회는 역동적이고 기운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두 축인 여와 야는 상생해야 한다”며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경쟁해야 한다.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 대상으로 삼고 싸움만 하면 공멸의 정치가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은 격조 높고 품격 있는 국회를 원한다”며 “국민 신뢰 속에 다시 서는 국회, 국회의원이 국민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국회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향후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거치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원내 1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를 정하면 본회의 선거는 사실상 절차적 정당성을 위한 신임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민주당(118석)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3석)에 5석 앞서 있는 상태로, 12석이 걸려 있는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에도 1당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며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법대로 오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이다. 국회법 제15조 ‘의장·부의장의 선거’ 조항에서 처음 선출된 의장 또는 부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에는 그 임기만료일 5일 전에 (선거를)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의장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다.

하지만 야권은 지방선거 이후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끝난 뒤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지방선거 전 의장선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당은 재보궐 이후 원내 1당이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문제로 쉽게 본회의를 찬성하지 않고 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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