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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제작사 오콘, 상장 추진···미래에셋대우 주관사 계약

‘뽀로로’ 제작사 오콘, 상장 추진···미래에셋대우 주관사 계약

등록 2017.05.08 08:20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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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식재산권 기업 발돋움내년 신작 3개 작품 출시 예정대내외 합작 및 인수합병 추진완구·패션 등 부가 가치 창출

사진=오콘 제공사진=오콘 제공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제작사 오콘이 증시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콘은 미래에셋대우와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오콘은 1996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창작 전문 스튜디오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이하 뽀로로)’를 창작한 오리지널 제작사이자 저작권 보유사다.

뽀로로는 오콘과 아이코닉스가 공동 제작으로 시작했으며 SK브로드밴드와 EBS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현재 4개사가 저작권을 공유하고 있다. 오콘은 뽀로로 총 로열티 수입 중 약 27%의 수익 권리를 보유 중이다.

오콘은 뽀로로 외에 ‘선물공룡 디보’ 등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130개국이 넘는 해외 시장에 진출해 2006년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과의 ‘이니스쿨’ 공동제작, 2007년 ‘디보’의 미국 내 프로덕션, 2011년 ‘뽀로로’ 극장판의 한중 공동 제작 및 동시개봉 등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콘은 향후 중국, 인도, 아세안 일부 국가, 남미 시장을 주력 지역으로 선택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제작 및 협업을 통한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제작 기술 고도화와 콘텐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헐리우드에서 VR 전문가 등 인재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콘은 작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주력 브랜드 사업 아이템을 결합하는 브랜드 사업 일체형 애니메이션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결정했다.

특히 사업 영역을 완구, 패션, 공간 브랜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등 4개 분야로 확정하고 해당 분야 특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발표한 동양·한일합섬과의 뽀로로 이너웨어 브랜드 ‘뽀로로케어’ 공동 사업 계약도 의류 분야 직접 브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오콘은 아시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IP(지식재산권)홀딩스를 목표로 해 글로벌 합작을 통한 신작 출시, 경쟁력 있는 국내 스튜디오와의 제휴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IP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슈퍼잭’, ‘토이갑’, ‘토니&키키’ 등 신작 TV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3개였던 창작 파이프라인도 글로벌 제휴 방식을 통해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오콘의 로열티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에비타(EBITDA) 마진율이 40% 대에 이른다며 신작들이 연이어 대기 중이고 해외 주요 파트너들과의 시너지까지 결합된다면 기업 가치는 기대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일호 오콘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실력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의 제작비 ‘마중물’로 투자하는 한편 단독 상장이 힘든 스튜디오들이 저마다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상장에 준하는 효과를 얻도록 제휴 구조를 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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