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의안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은 주주들의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시작 25분 만에 마무리됐다.
이날 임기가 만료된 구본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으며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대표이사와 이사 정원을 원안대로 9명에서 7명으로 축소했다. 또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과반이 돼야 한다는 상법상 규정에 따라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부문 사업본부장 사장은 이사진에서 빠졌다. 이사보수 한도를 60억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조준호 사장이 물러나고 이사 수가 축소되면서 LG전자의 3인 각자 대표 체제는 끝이 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연말 인사에서 기존 CEO(최고경영인) 중심체제에서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3인 각자 대표 체제를 구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을 중심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으로 조 부회장은 1인 최고경영자로 승진했고, 최근 이사회 의장직까지 맡게 되면서 1인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한편 백용호(61)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사외 이사였던 김대형(66) 한·미 공인회계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백 교수는 2008년에는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았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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