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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야근·주말근무 없애···직장 문화 개선 첫 걸음

넷마블, 야근·주말근무 없애···직장 문화 개선 첫 걸음

등록 2017.02.08 09:51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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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주말근무 없애고 퇴근 후 업무 메신저 금지13일부터 넷마블컴퍼니 전체 의무시행넷마블, 문화 개선으로 경쟁력 강화 기대

지난달 18일 열린 제3회 NTP에 참석한 넷마블 임원진의 모습.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지난달 18일 열린 제3회 NTP에 참석한 넷마블 임원진의 모습.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넷마블이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13일부로 전면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7일 열린 넷마블컴퍼니(넷마블게임즈 및 계열사 전체) 2월 정례 경영포럼(넷마블컴퍼니 경영진 협의체)을 통해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넷마블컴퍼니 전체에 의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일하는 문화 개선안은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도입,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종합병원 건강검진 전 직원 확대시행 등을 골자로 한다.

이는 그동안 지적되어 온 열악한 개발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넷마블은 개발자 돌연사 문제로 근무환경에 대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개발자의 야근이나 휴일업무는 일상이란 말이 업계 정설로 떠도는만큼 ‘과로사’ 의혹을 받았었다. 업계에서는 열악한 게임노동 환경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모바일 게임 업계 1위자리에 오른 넷마블이 근무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오는 13일부터 시행하며 매월 넷마블컴퍼니 정례 경영포럼을 통해 시행결과를 점검키로 했다.

먼저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퇴근 후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를 금지한다. 24시간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하는 업의 특성상 서비스 장애나 정기점검, 서비스 업데이트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한 불가피한 경우를 감안해 탄력근무제도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대체휴가 및 근무시간 조정도 가능하게 된다.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검진 제도도 개선한다.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더 자세하게 검진할 수 있는 종합병원의 종합건강검진으로 상향해 전 직원들에게 확대 실시키로 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난 11년 경영위기를 맞이했고 12~13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그동안 대대적인 인력확충을 통해 일하는 문화 개선에도 힘썼지만 회사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개선효과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인수한 소규모 개발회사에서의 개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24시간 서비스 하는 온라인 게임업의 특성과 개발자 중심으로 근무하는 전문가 집단에 최적화된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컴퍼니 전체에 의무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넷마블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뛰어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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