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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올해 코스피 1호 상장···“공모자금으로 공장 증설”

호전실업, 올해 코스피 1호 상장···“공모자금으로 공장 증설”

등록 2017.01.12 17:30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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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공장에 IT솔루션 구축자동화·스마트화 통한 납기일 단축

박용철 호전실업 대표이사, 사진=호전실업 제공박용철 호전실업 대표이사, 사진=호전실업 제공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등 미국 메이저 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그아웃(dugout)에서 입고 있는 점퍼가 우리 기업의 제품이다”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호전실업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박진호 대표는 “호전실업은 국내 유일의 스포츠팀복 및 고기능성의류 전문 기업으로 다른 기업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5년 설립된 호전실업은 유명 프로팀의 스포츠의류와 등산, 낚시, 사냥 등 특수한 야외 활동에 필요한 고기능성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박 대표는 “스포츠팀복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대표되는 분야로 의류 가운데 가장 어려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며 “호전실업은 미국 프로농구(NBA) 의류 라이센스가 아디다스에서 나이키로 바뀌는 과정에서도 관련 제품에 대한 계약을 유지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의류는 로고, 디자인 등이 팀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특화된 생산시스템이 요구된다. 특히 선수 한 명이 새로 입단해도 바로 공급할 수 있는 신속한 물류체계까지 갖춰야 해 전세계적으로 이를 전문 제작하는 곳은 손에 꼽는다는 설명이다.

고기능성 의류 분야 또한 숙련된 근로자와 대단위의 설비투자, 라이선스 등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은 특성이 있다.

현재 호전실업은 나이키, 언더아머, 아디다스 등 글로벌 톱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고기능성의류 분야 역시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오클리(Oakley), 애슬레타(Athleta), 버그하우스(Berghaus) 등의 의류를 생산한다.

호전실업은 현재 인도네시아(5개), 베트남(1개)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총 204개의 생산라인에서 1만6000여명의 직원들이 매월 약 200만장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의 40%가량을 하반기 공장 추가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며 “최근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추세에 맞춰 자동화와 스마트화 등 IT솔루션 구현을 통한 납기일 단축이 목표다”고 전했다.

내년 호전실업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의 라이센스를 보유한 스포츠의류 전문 브랜드 파나틱스(Fanatics)사와 개발 중인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지난해 호전실업의 매출액은 2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 오른 250억원이며 당기순이익 역시 약 2배 늘어난 258억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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