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21개 전 응급의료기관 내원 자살시도자 본격관리
이날 협약식은 지난 2012년 16개 응급의료기관 업무협약에 이어 5개 응급의료기관이 추가 협약함으로서, 전북도내 21개 응급의료기관 모두가 자살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응급의료기관은 자살시도자가 신체 손상 치료를 위해 맨 먼저 방문하는 곳이다. 그러나 신체치료 후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상담으로 연계되는 비율은 낮은 실정이다. 지난 2014년 전북도내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는 797명으로 추정되나, 광역(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에 연계된 건수는 92명으로 11.5%에 불과하다.
자살 시도의 경험은 다시 자살을 시도 할 수 있는 큰 위험요소로 가장 효과적인 자살예방사업은 자살시도자의 재시도를 막는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심각한 자살시도를 한 경우 5년 내 재 시도율은 37%로 매우 높으며, 전체 자살사망자의 약 44%가 이전 자살시도력이 있다. 자살시도자에 대하여 자살시도 이후 최소 일년간 집중적으로 사후관리 할 경우 자살 재시도율 약 20%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21개 응급의료기관, 광역(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경찰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으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자살시도자의 현황 파악·사례관리·정보분석 활성화 및 전북도 자살예방 대책 마련에도 기여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상호 이의가 없는 한 지속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주요내용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사업 상호협력,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기초정보 제공 및 주기적 교류, 자살시도자 DB구축 생성에 따른 자살시도자 위기개입 및 사후관리, 자살시도자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긴밀한 상호협력 등이다.
전라북도 유택수 보건의료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살시도자 실태분석 및 관리체계가 구축되어, 이에 기반한 자살예방 전략을 수립해 자살률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강기운 기자 kangkiun@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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