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5일 수요일

  • 서울 17℃

  • 인천 16℃

  • 백령 11℃

  • 춘천 21℃

  • 강릉 20℃

  • 청주 21℃

  • 수원 18℃

  • 안동 22℃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21℃

  • 전주 21℃

  • 광주 21℃

  • 목포 20℃

  • 여수 23℃

  • 대구 25℃

  • 울산 24℃

  • 창원 25℃

  • 부산 25℃

  • 제주 21℃

롯데, ‘사회공헌 기능’ 강화로 기업 이미지 쇄신

롯데, ‘사회공헌 기능’ 강화로 기업 이미지 쇄신

등록 2016.10.04 10:22

차재서

  기자

기업 혁신안 통해 사회공헌 강화 선언할 듯관련 인력 확충, 정책본부 재구성 방안 논의 중신동빈 회장도 ‘기업 사회적 책임’ 누차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최신혜기자 shchoi@newsway.co.kr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최신혜기자 shchoi@newsway.co.kr

롯데그룹이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회공헌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4일 롯데그룹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다음달 검찰 수사 결과 발표 후 공개할 개혁안에는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과 사회공헌 강화가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책본부 내 기존 5명 정도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인력을 3배 이상 확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7개실 체제인 정책본부 조직을 그룹 사업부문별로 재구성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데 사회공헌활동을 유기적으로 기획하고 수행하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과 올해 검찰 수사 등을 거치며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만큼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공고히 한 이래 경영 개혁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4월 사회공헌위원회를 설립했으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는 ‘친환경적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지난달 29일 새벽 구속영장 기각 후 청사에서 나오는 길에 “우리 그룹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책임지고 고쳐 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85개사가 지난해 사회공헌 명목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1353억원으로 기부금 1122억원과 재단사업비 76억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그룹 전체 매출의 0.2%, 영업이익의 3.4%에 달하는 금액이다.

신 회장도 개인적으로 롯데그룹 창업보육 전문법인 ‘액셀러레이터’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롯데문화 재단 설립에 100억원, 청년희망펀드에 70억원 등을 출연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