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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착공 6년만에 123층 규모 외관 완성

롯데월드타워, 착공 6년만에 123층 규모 외관 완성

등록 2016.10.03 16:32

차재서

  기자

2일 마지막 유리창 부착···건물 높이 555m박현철 사업총괄본부장 “완공까지 최선 다할 것”

롯데월드타워 항공컷 사진=롯데물산 제공롯데월드타워 항공컷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의 외관이 완성됐다. 1987년 사업지 선정 이래 30년 만, 2010년 11월 건축 인허가 후 착공 6년여만이다.

3일 롯데물산은 지난 10월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며 123층, 555m 규모의 타워 외관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미를 살린 롯데월드타워 외부에는 2만1000여개 커튼월(Curtainwall)과 4만2000여장의 유리창이 부착됐다. 중심부를 가로 지르는 두 줄의 노치(Notch) 밤에는 아름다운 빛을 연출한다.

또한 107층(약 435m)부터 전망대 구간(117층~123층)을 거쳐 최상부 랜턴(555m)까지 120m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다이아그리드(Diagrid)는 건물의 외관을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만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부터 사업이 진행되는 30년간 국내외 유수 회사에서 20차례 이상 다양한 디자인이 제안됐다. 디자인 변경에만 3000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롯데월드타워의 디자인 변천사를 살펴보면 2000년대 초반까지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이나 파리 ‘에펠탑(Eiffel Tower)’ 등에서 영감을 받은 서구적인 디자인이 주류였다.

최종적으로는 전통적인 요소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우아한 ‘곡선의 미’를 기본으로 한 지금의 디자인이 채택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아웃리거(Outrigger)’와 ‘벨트 트러스(Belt truss)’ 등 첨단 구조물을 4개소에 설치해 MMI(수정 메르칼리 진도) 기준 진도 9의 지진과 초속 80m의 순간 풍속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내풍 설계를 갖췄다.

아울러 7500톤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건물의 기초(MAT)는 가로 72m, 세로 72m, 두께 6.5m로 8만톤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타설해 완성했다.

이밖에도 20개 층마다 피난안전구역을 총 5개소에 설치해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최대 15분이면 피난안전구역(최대 6286명 수용)으로 대피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 Gold 등급을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2920RT급 지열 시스템과 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4.5%를 자체 생산한다. 이를 전력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년간 5만1168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가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건설한다는 일념으로 30년에 걸쳐 진행해 온 프로젝트”라면서 “올해말 완공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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