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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추가 반대’ 신규 면세점 사장단, 관세청과 면담

‘특허 추가 반대’ 신규 면세점 사장단, 관세청과 면담

등록 2016.04.22 18:09

정혜인

  기자

“면담서 각 기업의 애로 사항 충분히 전달”“추가 특허 발급, 신규 업체에 치명타”“MD 구성, 브랜드 입점 등 어려워”“면세사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으려면신규 사업자가 자리 잡은 후 추가해도 늦지 않아”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장단이 22일 오후 서울 언주로 서울본부세관에서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과 면담했다. 왼쪽부터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 이천우 두산 부사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장단이 22일 오후 서울 언주로 서울본부세관에서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과 면담했다. 왼쪽부터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 이천우 두산 부사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장단이 22일 다시 한 번 관세청을 찾아 ‘신규 특허 추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화갤러리아, HDC신라면세점, 두산, 신세계디에프, 에스엠면세점 등 지난해 새로 서울 신규 면세점 특허를 취득한 5개 사업자 사장단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본부세관을 방문해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과 면담했다.

이날 회동은 업체 측이 면담을 요청하면서 성사됐으며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 이천우 두산 부사장, 성용목 신세계디에프 대표,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가 참석했다.

권희석 에스엠면세점 대표는 면담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추가 특허가 4개 더 나온다는 구체적인 숫자가 나왔는데 관세청이 실제로 추가 발부 계획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이날 면담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권 대표는 “신규사업자들이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추가 특허를 허용하면 입점 브랜드에게 힘을 몰아주는 꼴”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국내 면세점 품질은 하락할 수 밖에 없고 국가적 이익도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현실을 밖에서 보기에 밥그릇 싸움, 기득권 싸움으로 비칠 수 있어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궁극적으로 좋은 면세점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장단과 관세청 관계자들의 면담은 오후 3시부터 시작돼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회동을 마친 후 나온 사장단의 표정은 비교적 밝은 편이었다. 이날 면담에서 신규 사장단은 각 회사의 애로사항에 대해 전달하면서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단을 대표해 기자들과 만난 권 대표는 “면담을 하며 그 동안 관세청이 잘 몰랐던 업계의 현실에 대해 충분히 말했다”며 “오늘 면담 내용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사장단에 따르면 관세청은 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 여부와 그 개수에 대해 확답을 하지는 않았다. 권 대표는 “신규 특허를 추가할 계획이냐고 물었는데 신규 면세점의 입장은 충분히 알았다고 했다”며 “관세청이 우리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 ‘신규 사업자들에게 이런 어려움이 있는데 추가하면 곤란하겠다’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면세점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아야 하는데 (신규 사업자에게) 개방해 우후죽순이 되면 결국 기존 면세점들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자들이 제대로 셋업해서 출발하는 것을 본 후에 (면세점 특허를 추가해도) 늦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이야기했고 이 점에 대해 관세청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특허 추가 발급 기준에 대해서도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관광객이 줄었는데 신규로 특허를 더 내준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 사장단은 신규 특허 발급 가능성 때문에 브랜드 입점과 MD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도 관세청에 전달했다.

권 대표는 “면세점이 갑자기 늘어난다고 하니 실제로 브랜드들이 기존에 자신들이 부담하던 판매사원 비용을 면세점에 부담시키고 있어 오히려 한국 경제에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결국 브랜드에만 힘이 실리고 면세점 업체들이 구걸하러 다니는 이상한 현상이 생기고 있어 이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회사에서 면세점 사업을 계속할 수 있으니 MD를 철수하지 못하게 한다는 설도 있다”며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다른 신규 업체들이 MD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 면세점을 추가하면 신규 업체들이 더 많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국내 면세점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측면에서도 관세청이 충분히 고민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DFS나 듀프리 같은 세계적 면세점과 비교했을 때 우리 면세점 사업자들이 잘 하고 있는지,면세사업을 세계적으로 산업화 시켜서 나갈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가 얼마나 미숙한지, 글로벌 경쟁에서 얼마나 뒤쳐지고 있는지에 대해 관세청에 충분히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은 이날 면담을 통해 정부 당국에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기 때문에 향후 추가 대응을 하기보다는 관세청 발표 때까지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달 말까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여부를 결론짓고 신규 업체 수와 선정절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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