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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헐값 매각···ING·PCA·KDB생명 M&A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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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대 고금리상품 보유따라 가격 좌우

알리안츠생명의 35억원이라는 충격적인 매각가로 올해 M&A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영국계 보험사 PCA생명과 ING생명, KDB생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에서는 헐값에 팔린 알리안츠생명이 이들 보험사들의 매각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PCA생명, KDB생명이 올해 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가 2년 전 인수했던 ING생명은 2년 새 영업실적과 기업가치가 상승했고 이미 금융위원회와 MBK파트너스가 약속한 매각 제한 시점(2년)도 지난 상태다.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보다 금융업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말 ING생명 지분 100%를 1조8000억 원에 인수했다.

특히 MBK는 ING생명의 기업가치 관리에 주력해 2014년 22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3048억원으로 끌어올렸으며 총자산도 약 30조원으로 키웠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ING생명 기업가치가 현재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프루덴셜 한국법인 PCA생명도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PCA생명은 2001년 영국 프루덴셜그룹이 영풍생명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보험사로 한국시장 진출 16년 만에 사업을 접기로 했다.

PCA생명의 경우 지난해 총 5조2079억원의 자산과 2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알리안츠생명과 비교해 양호한 체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저금리 상황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자 영국 본사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KDB생명은 펀드만기(2017년 2월 4일로 )를 앞두고 재매각을 위한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매각 기간(입찰제안서 송부~대주주 변경)만 약 1년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KDB생명의 매각 작업도 올 상반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KDB생명은 앞서 매각이 2차례 유찰돼 이제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도 가능한 상태다.

KDB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보다 380억원가량 급감했다. RBC비율도 178.49%로 떨어져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알리안츠생명의 헐값 매각이 뒤이어 매각을 추진하게 될 다른 생명보험사의 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는 금리확정형 상품비중이 높아 2000년 초반에 팔았던 7%대 고금리상품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2020년 IFRS4 2단계가 적용되면 부채가 크게 늘어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알리안츠생명의 매각가격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준 만큼 앞으로 매물로 등장할 보험사 가격형성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예전에 팔았던 고금리 상품의 역마진도 크게 부담인데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운용수익률 하락, 자본확충 이슈 등으로 생보사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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