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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테마주 또 기승···적자기업도 상한가

지카 바이러스 테마주 또 기승···적자기업도 상한가

등록 2016.03.22 17:08

김수정

  기자

유니더스·명문제약 상한가···거래소 감시강화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테마주가 다시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해당 종목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더스는 전일보다 2870원 오른 1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 시작 4분만에 전날 고가를 갱신하더니 상한가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43세 남성으로 지난달 브라질 출장 중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돔 생산업체인 유니더스는 장 중 전일 거래량의 200%를 돌파했다. 지카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된다고 전해지면서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지난달에도 지카바이러스 테마주로 언급돼 두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니더스 외에도 지카바이러스 분자진단키트 개발업체인 녹십자엠에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바이오니아는 11.74% 뛰었다.

모기퇴치제를 생산하는 제약주도 관련주로 언급되면서 명문제약이 29.94% 오른 6120원에 마감했고 진원생명과학, 오리엔트바이오, 유유제약 등이 7∼15% 상승했다.

그러나 관련주 대부분은 적자 기업이어서 이에 따른 주가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니더스는 지난 2014년 11억원의 영업 손실에 이어 지난해에도 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명문제약 역시 당기순손실 178억6411만원에, 영업손실 24억7025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68.8%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측은 “기본적으로 테마주에 관련해서는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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