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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신영운용 사장 “투자 빙하기, 가치투자 지향할 것”

이상진 신영운용 사장 “투자 빙하기, 가치투자 지향할 것”

등록 2016.02.23 15:55

이승재

  기자

23일 신영자산운용 기자간담회 개최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이 23일 “현재 ‘투자의 빙하시대’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기다”며 “재무적인 지표로 확인되는 가치보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는 것이 신영자산운용 가치투자의 지향점이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신영자산운용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장은 “올해는 신영자산운용이 가치투자를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가치투자는 모든 투자가들이 이해하기 쉬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을 찾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현시대는 2008년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주가지표와 연동한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는 더 이상 돈을 불리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힘든 시기에 수익을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재무제표가 튼튼해 쉽게 흔들리지 않고 업종 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회사를 골라 그 업체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지난 20년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자산을 장기적으로 불려 준다는 신영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중심 경영전략은 올해 역시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장기간 어려운 시기가 예상된다”며 “마이너스 금리를 앞둔 시대에 은행 금리 이상의 4~5%대의 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영자산운용 경영전략의 핵심인 가치주와 배당주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투자 환경에 호재가 없으나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사실 이런 시기가 편하다”며 “단기적으로 보면 위험하지만 장기적으로 시간을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가치주는 가장 안전하고 가능성이 높은 투자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허 부사장은 “지난 몇 년 간은 중소형 주를 중심으로 수익률을 높여왔으나 앞으로는 대형주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며 “투자에 대한 결과는 지금 당장이 아닌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주가 수준은 더 이상 잃을 것을 정도로 수익성으로 보나 배당가치로 보나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가치주 투자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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