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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포털, ‘악마의 편집’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만들어”

김무성 “포털, ‘악마의 편집’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만들어”

등록 2015.09.17 08:54

이창희

  기자

정책토론회서 편향성 또 거론···포털 관계자들 모두 불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새누리당 제공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새누리당 제공

새누리당이 정책 토론회를 열고 포털의 뉴스서비스 문제를 집중 겨냥했다. 편향성 문제를 제기해온 만큼 각종 문제를 놓고 질타가 쏟아졌으나 정작 포털 관계자들이 참석을 거부하면서 맥이 풀렸다.

16일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포털 뉴스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그간 여당에서 제기해온 포털의 뉴스서비스 문제를 놓고 날선 공세를 가했다.

김무성 대표는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중립적 정보의 흐름을 결과적으로 왜곡한다면 국민이 왜곡된 시각을 갖게 될 우려가 크다”며 “포털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악마의 편집’을 통해 진실을 호도하거나 왜곡하고 과장된 기사를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사이비 언론 행위나 동일기사 반복전송, 낚시기사 등 저질 기사 난립도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는 시가총액이 약 15조원, 다음카카오는 10조원대 대기업으로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포털들이 뉴스를 유통하는 방식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좋은 뉴스 생산하는 언론사들은 점점 채산성이 떨어진다”며 “반면 적은 인력으로 남이 쓴 뉴스를 빨리 베끼고 ‘어뷰징’ 등을 하는 언론사들은 오히려 선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포털 뉴스 검색결과와 순서배치 등에 대한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이와 관련해 연구분석 자료를 내놓은 최형우 서강대 교수는 포털 등의 플랫폼사업에 대해 “장려·지원책도 있어야 하지만 자율적인 규제나 사회적인 규제도 논의해야 하고 특히 뉴스콘텐츠는 별도의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 센터장을 비롯해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 등은 행사 하루를 앞두고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 의원은 “논의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음에도 토론회에 오지 않은 네이버와 다음에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앞으로 함께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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