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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일 신저가 행진···“탈출구가 없다”

LG전자, 연일 신저가 행진···“탈출구가 없다”

등록 2015.07.16 17:10

김민수

  기자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전자업계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LG전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2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하반기 역시 뚜렷한 반등 요인이 보이지 않는 만큼 주가도 현재의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200원(0.45%) 내린 4만40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 1%대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전반적인 실적 전망이 어두운 만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LG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8월7일 7만9600원까지 치솟으며 8만원대를 위협했던 LG전자는 연말께 6만원선이 무너진 뒤 지난 달 25일을 기점으로 4만원대로 추락했다. 이는 52주 신저가는 물론 최근 12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주가가 장기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데는 부진한 실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핵심 사업부인 TV 부문과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음에도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성장동력인 TV의 수익성 악화와 스마트폰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하향조정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들 부문의 반등 역시 단기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도 “TV를 주력으로 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적자가 지속되고, 스마트폰 주력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도 낮은 마진에 발목잡혔다”며 “전사 실적은 물론 주가도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분기 LG전자 TV사업부는 글로벌 수요 감소 여파에 적자를 시현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TV판매량이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1억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체 출하량 감소 및 마케팅 비용 증가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의 부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G4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을 만큼 내부적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출시 두 달을 넘긴 이달 초까지 국내시장 누적판매량이 30만대 수준에 그치는 등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중이다.

때문에 하반기 뚜렷한 반등 요인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 하방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바닥권까지 떨어진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겠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펀더멘털이 이어지고 있다”며 “저가 매수 전략 대신 보수적인 시각을 권고한다”고 내다봤다.

권성률 연구원도 “하반기로 갈수록 TV의 제품 믹스 개선 및 패널 가격 하락으로 흑자로 돌아설 여지도 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주가 전망은 어두운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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