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6조8000억원, 영업익은 185.4% 확대된 46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18.9% 밑도는 것이며, IT제품 수요 약세 및 플렉서블(Flexible) OLED 초기 양산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환율 악재로 세트업체 IT 제품 가격 인상이 나타났다”며 “신흥국 수요 약화 및 주요 부품 가격 상승에 따라 TV업체도 연간 사업 계획을 축소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신규 펩(Fab) 역시 하이엔드 패널 양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련 우려가 모두 주가에 반영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한 만큼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대만업체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수준에 불과하다”며 “세트업체 수익성 회복에 따른 견조한 하이엔드 패널 수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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