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100% 병원 내 감염이며 지역사회 확산은 아니라는 것이 현재까지 결론”이라며 “위기단계를 격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전문가들 의견을 다 종합한 결과는 ´아직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은 안되고 있다, 안 됐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결론”이라며 “지금 발생하고 있는 환자 100%가 병원 내에 관련된 감염이라 지역사회 감염이 안 됐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확인된 이래 위기단계를 ‘주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메르스 유행은 100% 병원 감염이라는 것.
최 직무대행은 “현재 메르스 상황은 병원 내 감염 단계”라며 “만약에 좀 더 장기화 된다면 지난해 세월호 사태처럼 경제에 충격을 줄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로 경제에 위축될 우려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간과하지 않고 대응조치를 취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며 “메르스는 공기를 통해 광범위하게 전파되는 질병이 아닌 만큼 국민들도 과도하게 경제활동을 위축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정부는 ‘심각’에 상응하는 정도로 대응조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직무대행은 “메르스가 전국민에게 아주 광범위하게 병원외에서도 퍼져나가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실제 우리가 취하고 있는 단계는 거의 심각단계에 준하는 조처를 취하고 있다”며 “메르스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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