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연합뉴스는 일본 방위성을 인용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케빈 앤드루스 호주 국장방관은 전날(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3국 국방장관 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3국 장관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의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중국에 의한 매립에 대해 심각한 우려는 표명한다”고 밝혔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모든 당사국에 자제, 매립활동 중지, 긴장완화 조치 강구, 도발 행위 자제 등도 촉구했다. 이어 국제법에 따라 주장을 명확히 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와 중국이 남중국해에 관한 실효적인 행동규범을 합의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아세안 측과 중국을 모두 거론했으나 매립행위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맥락상 미국, 일본, 호주가 합세해 중국을 압박하는 정세라는 분석이다.
한편 남중국해에서는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6개 나라가 영토권 분쟁을 겪고 있다. 최근 영유권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키 위해 미국과 일본이 직,간접적으로 개입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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