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엄기준 “재수없고 싸가지 없는 역만 들어와···액션 하고파“

엄기준이 악역이 아닌 액션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전작인 '골드크로스'의 악역과 비슷한 것 같다고 질문하자 엄기준은 "'골든크로스'와 비슷한 부분이 없다. 그래서 연기에 있어서 차별화 할 필요없다"고 일축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이어 엄기준은 악역을 잘하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제가 차가워서 그렇겠죠. 실제로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독 권력의 편에 서는 역할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엄기준은 언제부터인가 자꾸만 이런 역할만 들어오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또 "나도 액션연기를 정말 하고싶다. 그런데 불러주시지를 않는다. 항상 재수없고 싸가지없는 역할만 하게되는 것 같다"며 "액션 연기도 정말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기준은 서울 중앙지검 검사 강현웅 역을 맡았다. 강현웅은 검사들 중에 실세들의 모임인 정검회의 핵멤버다. 강한자의 논리가 정의임을 뼈 속 깊숫이 심어져 있는 남자다.

'복면검사'는 시청자들의 답답했던 속을 뻥 뚫리게 하는 사이다남, 탄산남의 등장을 예고하며 누리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못지 않은 통쾌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복면검사'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 5월 20일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