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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초반 돌풍행진···인력충원은 ‘글쎄’

쌍용차, 티볼리 초반 돌풍행진···인력충원은 ‘글쎄’

등록 2015.02.21 16:05

차재서

  기자

계약 1만대 돌파 임박···연간 목표 25% 달성

쌍용차 티볼리 사진=뉴스웨이 DB쌍용차 티볼리 사진=뉴스웨이 DB



쌍용자동차 소형 SUV 모델 티볼리가 계약 1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회사측은 아직 증산을 위한 인력 충원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티볼리 누적 계약 대수는 설 연휴 직전을 기준으로 9500대에 달한다. 이달 말까지 1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내수 판매 목표를 3만8500대로 잡았다. 지난달 13일 출시 후 불과 한달 여 만에 연간 목표 4분의1을 달성한 셈이다.

현재는 생산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주문자가 1개월 반에서 최대 2개월까지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현재 코란도C와 티볼리를 함께 생산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의 시간당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근무자들의 평일 잔업(3시간)과 주말 특근(토요일 8시간)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평택 공장이 포화 상태라 라인을 추가하는 건 불가능하고 인력 충원도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계약 물량은 경우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고 내달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신형 투싼이 출시되면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인드라&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티볼리 생산이 늘면 2009년 떠난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겠다”고 약속하면서 최근 티볼리 돌풍을 해고자 복직과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쌍용차 관계자는 인력충원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의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반발한 해고노동자 2명은 지난해 12월13일부터 쌍용차 평택 공장 굴뚝에 올라 농성 중이다. 법원이 정한 퇴거단행일을 넘긴 현재까지 굴뚝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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