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 서울 18℃

  • 인천 18℃

  • 백령 17℃

  • 춘천 19℃

  • 강릉 13℃

  • 청주 20℃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9℃

  • 전주 20℃

  • 광주 22℃

  • 목포 20℃

  • 여수 23℃

  • 대구 22℃

  • 울산 21℃

  • 창원 22℃

  • 부산 22℃

  • 제주 20℃

GS건설, 시장다변화·안정수익 경영전략 통했다

[해외건설 3.0시대]GS건설, 시장다변화·안정수익 경영전략 통했다

등록 2014.09.23 13:30

서승범

  기자

올해 알짜공사 6조5천억원 수주
흑자달성 통한 신뢰회복 청신호

GS건설이 준공한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전경. 사진=GS건설 제공GS건설이 준공한 오만 소하르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전경. 사진=GS건설 제공


올해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는 GS건설은 연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외에서 굵직한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 낭보를 전했다.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해 들어서만 약 6조5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GS건설은 올해들어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아랍에미리트 루마이타·샤나엘 원유 플랜트시설 확장 프로젝트,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 공사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자회사인 GS이나마도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브라질 등서 4건의 수처리 사업을 따냈다.

GS건설은 이같은 기세를 몰아 올해 신규 수주 목표 14조원 중 해외에서만 전체 70%가 넘는 10조원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국내 건설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해외시장 확대 전략을 세운 것이다.

지난해 저가수주에 따른 손실로 경영실적 적자폭이 컸던 만큼, 올해는 선별수주와 해외사업 수행경쟁력의 근본부터 강화해 흑자경영을 달성,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주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이 담보된 우량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전에 임하고, 설계, 수행, 공사 등 전 분야에 걸쳐 프로젝트 원가율을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로, 해외사업 수행경쟁력의 근본부터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선 글로벌 설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약 540여명이 일하고 있는 뉴델리 설계법인 외에도 뭄바이 지역에 설계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부족한 설계인력의 활용을 극대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의 수행력 강화를 이루겠다는 계산이다.

플랜트 사업관리 담당도 신설해 프로젝트 공기 및 원가관리를 강화, 해외사업의 손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건축수행인력을 통합 운영하는 건축수행부문의 신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수행직의 전문화를 도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늘어나고 있는 해외건축토목 분야의 수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속적으로 글로벌 해외수행인력을 확보, 육성해나가고 있다.

주요 진출국이나 핵심사업 부분에서 해외공사를 함께 하면서 능력이 검증된 외국인 인력 유치도 해외진출 전략 중 하나다.

GS건설은 최근 몇 년간 해외지사 설립, 영업 임원 전진 배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시장다변화 차원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및 터키·CIS지역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다각화 측면에서는 정유·석유화학·가스·Oil Sand 사업 외에 신성장 사업분야(Offshore, LNG액화, Gasification 등)에 사업참여 기회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이 컸던 만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별 해 수주하는 등 해외건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이같은 시장 개척 노력은 점차 결실로 맺어지고 있다. 지난달 GS건설의 주력사업인 EPC사업이 아닌 신사업 PMC사업으로 남미 지역에 진출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GS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공사(PDVSA, Petroleos de Venezuela, S.A.)가 발주한 베네수엘라 엘 팔리토 정유공장(El Palito Refinery) 증설공사 수행을 위한 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관련업계 최초로 신사업 업역인 해외 정유플랜트에 대한 PMC 사업에 첫 발을 딛게 된 것.

이 프로젝트는 GS건설이 주력 사업인 EPC사업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PMC 사업 수행 역량도 키워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GS건설은 앞으로 베네수엘라를 발판으로 앞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토목·건축·전력 사업 등의 해외 진출도 최근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공공 인프라사업에 대한 발주 물량 감소에 따라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도로·철도·건축 프로젝트 등에 다수 진출했으며, 플랜트 사업으로 우위를 선점한 사우디, 카타르 등의 중동 국가에 대한 전략적인 진출도 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거점이라 판단하고 있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은 계속해서 주력사업 중심으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한 노력을 더해 갈 것”이라며 “CIS지역, 올해 첫 진출한 베네수엘라 등 남미 지역,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종별로도 EPC공사에 풍부한 수행경험을 가진 회사의 강점을 살려 정유 석유화학 부문을 주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토건사업분야는 싱가포르, 베트남을 거점으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승범 기자 seo6100@
ad

댓글